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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M포인트로 자동차 할부이자 못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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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2위 끌어올린 '킬러 서비스' 대폭 축소...고객들 '얌체 영업' 불만 증폭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현대카드의 M포인트 서비스가 대폭 축소된다. M포인트는 2003년 M카드 출시 당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를 구매할 때 적립된 포인트만큼 할인받을 수 있도록 고안된 부가서비스로, 현대카드를 업계 2위로 도약시킨 말 그대로 '킬러 서비스'다.

1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오는 12월31일을 기점으로 현대캐피탈의 대출금 상환 시 제공하던 모든 카드(M, M 레이디, M2, M2 플레티넘, M3, R3, H3, T3 플레티넘, 다이너스 M, 더퍼플 등)의 M포인트 서비스를 종료한다. 이에 따라 내년 1월1일부터 현대ㆍ기아차를 할부구매한 고객은 적립한 M포인트를 활용, 할부이자를 내지 못하게 된다.(7월29일 12면ㆍ8월1일 26면 참조)
현대카드는 그동안 현대ㆍ기아차 할부고객들에게 할부이자 대신 적립된 M포인트를 받아왔다. 예컨대 차량 가격이 3000만원인 쏘나타 Y20 최고급형을 1년 할부(연 금리 6%)로 구입한다고 가정할 경우 연 이자인 180만원을 적립한 M포인트를 통해 절약할 수 있었으나 내년부터는 전액 현금을 내야 하는 것이다.

M포인트 서비스 축소 소식이 전해지자 M카드 고객들의 불만이 곳곳에서 불거지고 있다.

현대캐피탈의 할부를 통해 냉동탑차를 구입하려 했던 김모(48)씨는 "차량을 교체하기 위해 열심히 돈을 모으고 M카드를 사용해 포인트를 적립했는데 갑자기 혜택을 중단한다니 기운이 빠진다"며 "카드사가 무차별적으로 서비스를 축소하거나 폐지하는 것은 고객과의 약속을 일방적으로 깨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대카드는 M포인트 외에 다른 카드의 부가서비스도 일방적으로 종료키로 해 고객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우선 올 연말 더퍼플(the purple)ㆍ더레드(the red)ㆍ다이너스(Diners)ㆍW 트래블(Travel)카드에 대한 인천공한 워커힐 라운지 서비스가 종료된다. 또 더 레드 카드의 대한항공 프레스티지석 업그레이드 서비스와 S카드 및 여우카드의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50% 할인 서비스가 내년 1월31일부로 폐지된다. 이에 앞서 현대카드는 더퍼플 카드의 인터컨티넨탈 피트니스 서비스를 중단, 고객들로부터 비난을 받은 바 있다.

회사원 이모(32)씨는 "현대카드가 특별한 설명도 없이 홈페이지 공지란에 부가서비스 종료 안내에 대한 설명만 올려놓는 것은 '얌체영업'의 대표적 사례"라고 말했다.

금융권은 신용카드사들이 '신용카드 개인회원 표준 약관 14조'를 교묘히 활용하고 있는 만큼 소비자 보호차원에서 약관 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약관에는 신상품 출시 후 1년이 지나면 부가서비스를 바꿀 수 있으며, 6개월 이전에 홈페이지나 이용대금명세서, 우편서신 등에 고지하면 된다고 명시돼 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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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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