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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2명 중 1명 "내게 너무 벅찬 골드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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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미스들이 '골드미시'가 되지 못하는 이유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지난 6월 서울시가 발표한 '2011 통계로 보는 서울 여성' 자료에 따르면 30대 대졸 이상 고학력 미혼 여성은 2000년 50%에서 2010년 71.7%로 21.7%포인트 증가했다.

그러나 미혼남성 2명 중 1명은 골드미스를 매력적인 결혼상대로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남성들이 골드미스에 대해 '자기 주장이 강할 것 같다', '굳이 결혼에 연연하지 않을 것 같다'는 등 강한 선입견을 갖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결혼정보회사 가연(대표 김영주)이 7월 한 달 간 결혼 적령기 남성 49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골드미스(35세 이상 고학력, 고연봉 여성)를 배우자로 선호하지 않는 비율이 52%로 나타났다. '무조건 싫다'는 비율도 28%를 차지해 결혼상대자로서 골드미스에 대해 10명 중 8명이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반면 '개의치 않는다'고 답한 경우는 17%, '무조건 좋다'는 3%를 차지했다.

이처럼 미혼남성들이 골드미스를 부담스러워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뭘까.

무엇보다도 고학력으로 여성의 지위가 높아진데다가 경제력과 사회 경험까지 두루 갖추고 있어 자신이 감당하기 힘들 것 같다고 예단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왜 골드미스를 선호하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남성 응답자의 44%가 '자기만의 가치관이 뚜렷해서 자기 주장이 강할 것 같다'고 답했다.

또한 '고령으로 임신 출산이 힘들다(27%), '높은 연봉으로 열등감이 느껴진다(15%)', '바쁜 직장생활로 집안일에 소홀할 수 있다(11%)' 등을 이유로 꼽았다.

정교숙 커플매니저는 "'골드미스는 이럴 것'이라고 생각하는 남성들의 선입견이 다소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30-40대 출산율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고 가사나 육아에 전념하는 남성이 늘어나는 등 사회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며 "특정 조건에 얽매이지 말고 열린 마음으로 상대를 바라보는 자세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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