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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 GDP 걱정+무의미한 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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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전날 강력한 펀치를 한대 맞고 쓰러진 뉴욕증시가 발딱 일어서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이 디폴트(채무 불이행) 사태를 맞이할 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전날 다우 지수는 6월1일 이후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디폴트 우려와 관련된 상황은 전혀 진전된 것이 없는 상황이다.
27일 하원에서는 존 베이너 공화당 하원의장이 제안한 재정적자 감축안 표결이 이뤄진다. 하지만 이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베이너의 감축안에 대해서는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힌 상황이어서 하원 통과가 이뤄진다 한들 시장에 별다른 변수가 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원에서는 내일 해리 리드 민주당 원내대표가 제안한 재정적자 감축안 표결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주말 빅딜에 실패한 뒤 공화당과 민주당이 각자 법안을 마련해 표결에 돌입하는 셈.

양 당이 상황을 벼랑 끝으로 몰아가면서 당초 결국 채무한도가 상향조정될 것이라던 월가 분위기도 계속 비관 쪽으로 바뀌고 있다. 신용등급 강등과 디폴트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면서 투자심리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때문에 전날 실시된 재무부 5년물 국채 입찰도 저조한 결과를 보였다. 특히 외국계 중앙은행이 포함된 간접 입찰자들의 응찰률은 지난 2월 입찰 이후 가장 낮은 36.6%를 기록해 미 국채에 대해 신중해진 투자심리를 보여줬다.

채무한도 상향조정과 관련해 뾰족한 해법이 나오기 힘든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당장은 내일 발표될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도 걱정거리다. 특히 전날 발표된 내구재 주문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GDP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커졌다.

블룸버그는 1분기 1.9%를 기록했던 GDP 증가율이 1.8%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브리핑닷컴과 마켓워치는 각각 1.7%와 1.6%로 더 우울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전날 공개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베이지북에서도 12개 중 8개 지역에서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8일에는 오전 8시30분에 노동부가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를 공개한다.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직전 주와 비슷한 수준으로 크게 개선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오전 10시에는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6월 미결주택매매 지표를 발표한다.

지난달 공개된 5월 미결주택매매 지표는 예상보다 큰폭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호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6월 지표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DR호튼, 듀퐁, 엑슨모빌, 켈로그, 스프린트 넥스텔 등이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장 마감후에는 스타벅스와 메트라이프가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재무부는 7년물 국채 290억달러어치 입찰을 실시한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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