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는 "미국이 실물 부문 보다는 금융시장을 통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했다. 미국은 세계 주식·채권시장의 1/3, 주요국 주식·채권시장 거래액의 2/3를 움직이는 큰 손이다. 미국 경제가 1%p 성장하면 주요 20개국(G20) 국가의 경제도 0.5%p 성장이 유발된다. 한국에도 0.3~0.35%p 성장 유인이 생기는 것으로 추정된다.
IMF는 이와 함께 "미국의 재정적 경기부양책이 다른 나라의 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규모가 작고 방향도 불확실한 반면 정부 부채비율 축소 등 신뢰할만한 재정건전화 작업은 세계의 실질 이자율을 낮춰 장기적으로 외국의 생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IMF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일반정부 부채가 1%p 줄면, 세계 실질이자율은 0.03~0.04%p 내려가고, 외국의 생산은 0.03~0.04%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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