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와 최나연 마지막 메이저서 '선봉', 청야니는 대회 2연패 도전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다시 한 번 '100승 도전'이다.
'제5의 메이저' 에비앙마스터스에서 이루지 못한 한국의 미국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100승 도전이 다음 대회로 넘어갔다. 이번에는 더욱이 마지막 여자메이저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250만 달러)이다. 오는 28일 밤(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앵거스 카누스티골프장(파72ㆍ6490야드)에서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지난해 말 라식수술 때문에 아직 퍼팅 라인을 읽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신지애는 그러나 "아무 문제가 없다"며 주변의 우려를 일축하고 있다. 신지애로서는 이래저래 우승컵이 절실한 시점이다. 지난해 '상금퀸' 최나연(24ㆍSK텔레콤)도 비슷한 처지다.
한국은 김인경(22ㆍ하나금융그룹)이 에비앙마스터스 공동 3위 등 일관성을 앞세워 시즌 상금랭킹 8위(64만7000달러)로 선전하고 있어 '복병'으로 지목되고 있다. US여자오픈 '깜짝 우승'으로 신데렐라가 된 유소연(21ㆍ한화)과 에비앙마스터스에서 선전한 홍란(26)은 귀국해 국내 무대에 복귀한다.
대회 코스가 악명 높은 카누스티라는 것도 화제다. 2007년 '最古의 메이저' 브리티시오픈이 열렸던 곳으로 남자 선수들도 좁은 페어웨이와 깊은 러프에 고개를 저었다. 물론 전장이 짧아졌지만 6500야드에 육박해 그래도 여자선수들에게는 길다. 하루에 사계절을 모두 경험할 수 있다는 변덕스러운 스코틀랜드의 날씨가 최대 변수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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