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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난도 "'파노플리 상품' 점점 더 많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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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난도 "'파노플리 상품' 점점 더 많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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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플라스틱으로 만든 청진기와 주사기 등으로 꾸려진 '병원놀이 세트'. 소꿉친구와 역할을 나눠 이 세트를 착용하고 나면 마치 진짜 의사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던 어린 시절.

김난도(48ㆍ사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2007년 펴낸 '사치의 나라 럭셔리 코리아'에서 '파노플리 효과'를 설명하면서 어렸을 때 가지고 놀던 병원놀이 세트 얘기를 꺼내 든다. 세트에 있는 장난감들이 마치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것, 이게 바로 파노플리 효과라는 것이다. 세트를 프랑스어로 '파노플리(panoplie)'라고 하기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을 파노플리 효과라고 부른다는 게 김 교수의 말이다.
4년 전 이야기했던 이 효과가 아직도 여전한지를 묻자 김 교수는 "오히려 파노플리 효과를 가진 상품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이런 상품들은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소비자학 관점에서 볼 때 상품은 소비자에게 두 가지 가치를 준다"며 "한 가지는 실용적 가치이고, 다른 한 가지는 상징적 가치"라고 설명했다. 실용적 가치는 밥을 먹는 것과 같이 상품이 가진 본연의 기능을 발휘하는 걸 말하는 것이고, 상징적 가치는 명품처럼 누가 쓰는 것인지가 중요한 상품일 때 나타난다는 것이다.

상징적 가치를 가진 상품은 파노플리 효과가 크다고 말하는 김 교수는 "예를 들어 기능성이 뛰어난 저가의 화장품보다 브랜드 가치가 높은 비싼 화장품이 더 많이 팔리는 게 바로 파노플리 효과"라며 "파노플리 효과는 여전히 유효하며, 앞으로 이 효과를 가진 상품은 점점 더 많아질 것"이라고 했다.


성정은 기자 j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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