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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왕복선 시대의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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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왕복선 시대의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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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우주 왕복선 '아틀란티스'가 21일(현지시간) 오전 플로리다의 케네디 우주센터에 착륙하는 순간 30년간의 유인 우주왕복선의 역사 한 장이 막을 내렸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2일 보도했다.

이번 비행은 135번째 미션이었다. 미션 가운데 우주비행사 14명의 목숨을 앗아간 첼린저호와 컬럼비아호 등의 참사도, 우주정거장 건설이라는 인류 업적도 있었다. 이들의 미션에 지구촌 사람들은 환희와 슬픔을 나눴다.
이번 아틀란티스호의 13일짜리 마지막 임무는 국제우주정거장에 물자와 보급품 수송이 주 임무였다. 4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운 아틀란티스호에는 6톤의 식료품과 정거장 부품들이 실렸다. 부품 수송이 끝나면 정거장의 쓰레기와 쓸모없는 부품 환수의 책임도 주어졌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관계자들은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은 종료됐지만 미국은 계속해서 우주 비밀을 벗겨내기 위한 노력을 중단하지 않을 거라고 주장한다.

애틀란티스호의 크리스 퍼거슨 선장은 활주로에 아틀란티스호를 남겨놓은 채 “오늘은 만감이 교차하는 날”이라면서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미국의 우주 탐사작업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NASA에 따르면 미국은 우주왕복선을 민간분야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우주택시로 대체하려고 한다. 그러나 빨라도 2016년 이전에는 어렵다고 전문가는 지적했다.

WSJ는 미국과 다른 국가들이 우주정거장을 이용하기 위해 러시아 연방우주국(로스코스모스)의 소유즈호를 이용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피에르장 캐나다우주국 우주탐사 담당은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이 종료됐지만 믿을만한 러시아 우주운송체계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러시아측에서도 임무 수행을 하면서 우주인 한 명당 6300만달러를 벌어들이는 사업은 환영할만한 사항이다. WSJ는 그러나 우주 프로그램이 로스코스모스에 집중되면서 오히려 어려움을 겪을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제 미국정부는 당분간 우주왕복선 계획을 포기하는 대신 태양계 전반에 걸친 탐사에 주력할 예정이다. 찰스 볼든 NASA 국장은 "2025년까지 유인선을 소행성에 접근시키고 2035년 이후 화성 궤도에 진입시켜 화성에 착륙시킨다는 오바마 행정부의 계획은 역사적으로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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