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는 21일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한 올 2분기 영업이익은 483억원으로 전기대비 79.8% 줄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기 대비 12.7% 증가한 6조470억원이었고 순익은 법인세 이연에 힘입어 21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0.8%로 전분기(-4.5%) 대비 나아졌다.
회사는 글로벌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필름패턴 편광안경(FPR) 방식의 3D TV 및 스마트폰, 태블릿PC용 패널 등 차별화된 제품으로 선전했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하반기 세계 경기의 불확실성을 반영해 고객들이 보수적인 재고 정책을 유지했고 LCD 가격의 회복도 기대에 못 미쳐 영업손실을 벗어날 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권영수 사장은 "하반기에는 차별화된 제품의 비중을 높이고 효율적인 경영 전략을 펼쳐 불확실성을 극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고회계책임자(CFO)인 정호영 부사장은 "3분기 역시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이로 인해 고객들의 보수적인 재고정책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제품 및 사업구조의 차별화를 가속화하고 자원투입규모를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등 자원 운영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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