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홍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수요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환율하락, 경쟁기업들의 신차출시, 일본기업 생산 정상화 등에 따른 경쟁 강도 심화가 예상된다"면서도 "하반기 이같은 우려요인의 현실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판단 보다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업종 최선호주로는 하반기 K-5 효과가 기대되는 기아 를 제시했다. 오는 9월 미국공장에서 K-5가 생산되면 내수미출고(약 1만5000대) 해소 및 유럽 등 기타지역 수출 본격화로 판매볼륨 증가 효과가 클 것이라는 판단이다.
한편 유럽판매 호조세도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달 현대·기아차 서유럽판매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9.8%, 14.0% 늘어난 3만7000대, 2만7000대로 점유율은 5%를 달성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투싼, 스포티지를 성공적으로 출시해 연초 모닝에 이어 하반기 벨로스터, 프라이드 후속, i40가 본격적으로 출시했다"며 "내년 초 유럽 최대 볼륨모델인 i30와 Cee’d의 모델 체인지를 기점으로 유럽 라인업은 대부분 신모델로 교체될 예정이기 때문에 제품 경쟁력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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