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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 철도인 287위’의 꽃, 세월은 흘렀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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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11일 서울 사옥서 합동추모제…정부관계자, 철도참전유공자 회원 등 200여명 참석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코레일은 11일 서울 사옥에서 6·25전쟁에 참전해 전사한 철도인 287명을 기리는 추모제를 열었다.

이 자리엔 심혁윤 코레일 부사장, 류기남 철도참전유공자회 회장, 김현욱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위원장, 최완근 서울지방보훈청장을 비롯한 정부관계자 및 철도참전유공자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영령들을 기렸다.
6·25전쟁이 일어난 직후 긴급국무회의에서 철도인의 참전이 결정돼 1만9300여 명이 군무원 신분으로 참전했다. 지방철도국장은 임시 중령계급을 받아 757일간 수송 작전을 펼쳤다.

전시에 도로교통이 마비된 가운데 거의 유일한 대규모 운송수단이었던 철도는 많은 피난민들을 후방으로 안전하게 실어 나르는 데 온힘을 다했다. 또 각종 군사보급로에 병력과 물자를 공급하는 작전을 충실히 펼쳤다.


이에 따른 철도인들의 희생도 컸다. 윌리엄 딘 소장 구출작전 땐 미국 특공대 20명 모두와 김재현 기관사가 순직했다. 미국 24사단 수송 땐 미군 5명과 철도인 2명이 순직했다.
전북 이리역(현 익산역) 피폭 땐 54명의 철도인이 숨지는 등 287명이 전사하고 60여명이 다쳐 그 무렵 참전공무원 중에선 군인과 경찰 다음으로 많이 별세했다.

허준영 사장은 “6·25전쟁에 참전, 고귀한 목숨을 바친 선배철도인의 희생정신과 애국투혼을 기리고 그 숭고한 역사를 가슴에 담아 철도인의 자부심과 소명의식을 갖고 지켜가겠다”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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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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