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폭스바겐코리아(사장 박동훈)가 4일 신형 투아렉을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새롭게 선보인 신형 투아렉은 2개 모델이 동시에 출시됐다. 블루모션테크놀로지가 적용된 투아렉 V6 TDI 블루모션과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 가장 강력한 81.6kg.m의 토크를 발휘하는 투아렉 V8 TDI R-라인이 주인공.
투아렉은 2009년 '죽음의 레이스'라 불리는 다카르 랠리에서 디젤 모델로는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이후 3년 연속 최강자의 자리를 놓치지 않을 정도로 강력한 성능이 입증된 모델이다.
신형 투아렉은 휠베이스가 2893mm로 전 세대 대비 41mm 늘어나면서 차체가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폭스바겐의 경량화 기술에 힘입어 엔진 크기와 무게는 줄이고 성능과 효율성은 업그레이드 시켰다.
투아렉 V8 TDI R-라인 모델은 럭셔리 SUV의 새로운 지평을 연 모델이다. 투아렉에 새롭게 탑재된 4134cc V8 TDI 엔진은 최대 출력이 340마력(4000rpm)이며, 특히 최대 토크가 국내 판매 중인 SUV 중 가장 강력한 81.6kg.m(1750~2750rpm)이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5.8초. 안전 최고 속도는 242km/h에 달해 스포츠카 수준의 달리기 실력을 자랑한다. 공인 연비는 10.4km/ℓ,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58g/km이다.
투아렉 V6 TDI 블루모션은 고성능 SUV도 우수한 친환경성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모델이다. 2967cc V6 TDI 엔진을 탑재한 V6 TDI 블루모션 모델은 최대 출력이 240마력(4000~4400rpm), 최대 토크가 56.1kg.m(2000~2250 rpm)으로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데 7.8초, 최고 속도는 218km/h에 달한다.
여기에 스타트-스톱 시스템과 에너지 회생 시스템 등의 친환경 기술이 적용돼 기존 모델에 비해 공인 연비가 9.1km/ℓ에서 11.6km/ℓ로 향상됐으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95g/km에서 231g/km로 줄었다.
박동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신형 투아렉의 파워풀한 성능과 블루모션테크놀로지가 적용된 친환경성은 미래지향적인 폭스바겐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신형 투아렉 출시를 통해 폭스바겐의 대형 럭셔리 시장에서의 위상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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