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완 민주당 의원이 3일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당초 예산지원 범위를 매몰지 반경 3km까지 약속했으나 실제로는 500m로 대폭 축소해 지원했으며, 향후 지원도 500m로 한정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장 의원은 "7월로 예정된 3차 지원의 경우, 현지조사과정에서 대상을 3km도 아닌 500m 이내로 한정해 2147억원의 국고소요액을 파악했음에도 불구하고 환경부에서는 이중 55%에 해당하는 1183억원만을 기획재정부에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결국 500m 이내 지역도 일부는 올해에 예산지원을 받지 못하는 상황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국민들이 식수오염에 대해 느끼는 불안감과 먹는 물의 안전성을 고려한다면 당초 약속대로 기준을 3km로 환원하고 2011년에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며 "구제역 매몰지 지역 주민 피해대책을 위해서도 추경은 반드시 편성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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