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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그리스, 나이키가 살렸다..일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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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주택가격지수와 소비자기대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그리스 위기 완화 기대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나이키, 엑손, 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의 주가가 급등한 것도 상승 마감에 힘을 보탰다.

이날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2% 상승한 1만2188.69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일 대비 1.3%오른 1296.67에, 나스닥 지수는 1.53% 뛴 2729.31로 장을 마감했다.
◆주택가격지수 17개월 최대 낙폭=4월 미국 20개 주요도시의 주택가격이 1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주택 시장이 여전히 미국 경제 회복에 장애물로 남아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뉴욕증시 개장 전 발표된 4월 미국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 지수는 전년동기대비 0.4% 하락해 2009년 11월 이래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이는 3.5~4.9%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던 블룸버그 전문가들의 전망치와 거의 일치하는 것이다.

이어지는 주택 압류와 매매 감소가 앞으로의 주택가격을 더 떨어뜨릴 수 있는 위험요소가 됐고, 이 때문에 건설업자들은 새로운 프로젝트에 착수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 9%대에 머물고 있는 실업률과 토지 가격 하락도 소비자들의 지갑을 닫게 만들고 있다.
짐 오 설리반 MF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와 관련해 "아직까지 주택 시장이 완전한 회복세에 들어섰다는 어떤 단서도 없다"며 "노동시장이 지속적으로 호전되지 않는 한 주택 시장 전환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기대지수 '예상 밖 하락'..7개월래 최저치=뉴욕증시 개장 뒤 발표된 미국 6월 소비자기대지수는 예상 밖의 하락을 보이면서 7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6월 소비자기대지수는 58.5로 지난달 수정치 61.7보다 떨어졌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 61을 밑도는 수치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것이다.

미국 경제는 9%대에 머무는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의 확대, 주가 하락 등이 계속해서 소비심리를 위축시키는 분위기다.

콘라드 드콰드로스 RDQ 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이와 관련해 "휘발유 가격 하락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여는 데 힘을 보태겠지만 고용 시장 침체 등이 소비자들의 의견을 긍정적인 쪽보다는 부정적인 쪽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6월 리치몬드 제조업지수는 3을 기록해 전망치를 훨씬 웃돌았다. 전문가 전망치는 -3이었으며 지난달에는 -6이었다.

◆'그리스 위기 완화 기대'와 '나이키'가 상승에 힘 보태=미국 경제지표는 큰 하락폭을 보이며 부진했지만 그리스 재정 긴축안 표결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그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 심리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에 대한 기대감은 유럽 증시 상승 마감과 국제유가가 6주 만에 큰 상승폭을 이루는 데에도 한 몫을 했다. 재정 긴축안 통과를 앞두고 조심스러운 낙관론이 나왔던 며칠 전과는 달리 그리스의 상황이 뉴욕증시를 비롯한 전 세계 곳곳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이날 뉴욕증시에선 나이키, 엑손, 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의 주가가 급등해 활발한 거래가 진행됐다. 댄 베루 포트리 투자 담당자는 이와 관련해 "그리스가 힘든 상황에 있긴 하지만 이것이 전반에 영향을 주는 전염성을 가졌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나이키를 비롯한 미국 회사들이 좋은 성과를 내주고 있으며 기업 환경은 여전히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성정은 기자 j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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