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경기도 수원시가 프로야구 10번째 구단 유치를 향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수원시가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을 희망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 계획안을 제출했다"고 28일 발표했다.
10구단 창단 기업에게 제공할 혜택도 공개했다. 야구장 명칭사용권 부여는 물론 장기임대(3~25년)를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약속했다. 더불어 수원·화성·오산 통합에 대비해 새 야구장 건립 역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실 KBO 입장에서도 수원은 10구단 유치에 이상적인 도시다. 인구 100만 명을 넘어야 한다는 기준을 충족한다. 최근 통계서 드러난 수는 106만 4951명. 수원구장은 1만 4천 명의 수용 규모를 갖춰 프로야구 경기를 치르기에 부족함이 없다. 임시였지만 현대 유니콘스를 통해 연고지 경험마저 갖췄다.
수원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창단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프로야구 전체적으로 봤을 때도 10구단의 필요성이 인식되고 있고, 엔씨소프트 야구단 출범 뒤 이는 더 굳어졌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도 "경기도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큰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안에 연고지 문제를 반드시 해결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KBO는 전북도도 조만간 프로야구단 유치를 신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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