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국민추천포상 수상자 총 24명 선정
정부는 28일 국무회의를 통해 국민추천포상 수상자로 故 이태석 신부를 비롯한 총 24명을 선정했다. 수상자는 국민훈장 7명, 국민포장 9명, 대통령표창 5명, 국무총리표창 3명이다.
특히 아이들까지 소년병으로 징집되는 내전 상황 속에서 남부 수단 최초로 35인조 ‘브라스 밴드’를 창단했다. 총 대신 악기를 든 아이들의 등장은 당시 남부 수단에 큰 파급효과를 불러왔다. 고인의 생애는 영화 ‘울지마 톤즈’로도 제작돼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황금자씨(87세·국민훈장 동백장)는 평생을 모은 재산을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이밖에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한 강경환씨(51세)는 사고로 양손을 잃은 장애인임에도 염전을 운영하며 모은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며 살아왔다.
맹형규 행안부 장관 역시 “이러한 나눔과 배려의 문화가 널리 확산돼 우리 사회를 밝고 따뜻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숨은 공로자 발굴을 위해 국민추천포상을 더욱 활성화시켜 매년 포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추천포상제’는 국민들의 손으로 직접 발굴한 숨은 공로자를 정부 차원에서 매년 포상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지난 3월7일부터 한달간 접수 받아 해당 지자체 또는 소관부처에서 공적사실을 확인했다.
행안부와 지자체 등 각 기관에서는 1000명이 넘는 공무원이 여건과 형편, 주위의 평판 등을 폭넓게 확인했다. 이를 토대로 외부전문가와 일반국민 위주로 구성된 국민추천포상심사위원회(위원장 강지원 변호사)의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자가 선정됐다.
배경환 기자 khbae@
꼭 봐야할 주요뉴스
"출산율 높이려면 여학생 1년 일찍 입학시켜야…남...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