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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재단 간 정의선 할아버지를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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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대신 43주년 심포지엄 참석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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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지난 23일 오후 서울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
아산사회복지재단 창립 43주년 기념 심포지엄 개회식 및 정갑영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의 기조연설 후 휴식시간 동안 참석자들과 다과를 즐기고 있는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재단 이사장)에게 한 사람이 다가와 인사를 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었다. 현대그룹 창업주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업적을 돌아보는 이날 심포지엄에 정 부회장은 아버지 정몽구 회장을 대신해 그룹 대표로 참석했다.

반갑게 맞이하며 악수를 하는 정 전 대표의 표정을 보니 오겠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심포지엄 시작 전 인사를 나눈 것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정 명예회장의 10주기 행사 위원장을 맡았던 이홍구 전 국무총리와 함께 대화를 나눈 두 사람은 휴식 시간이 끝나자 곧바로 강당으로 들어갔다. 늘 그래왔던 것처럼 정 부회장은 이날 조용히 도착해 강당 앞쪽 자리에 앉아 강연과 주제발표를 들었다는 후문이다.
할아버지로부터 각별한 사랑을 받기도 했던 탓에, 정 부회장의 애정은 더 강하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생전 정 명예회장은 다른 손자들에겐 매우 엄격하게 대했지만 장손 의선씨에게는 예외였다고 한다. 어린 정 부회장을 자신의 청운동 집에서 지내도록 하면서 손자들중 가장 먼저 밥상머리 교육을 했다. 정 명예회장은 아침을 함께 먹으며 남을 배려하는 마음과 감사하는 마음, 자신을 낮추면서 남을 높일 줄 아는 사람이 될 수 있는 기본예절을 이야기 해줬다고 한다. 새벽 5시에 먹는 아침식사 자리에 다른 손자들이 종종 지각을 하곤 해 혼나기도 했지만 정 부회장은 아침 시간에는 지각을 해본 일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아버지를 이어 범 현대가의 대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정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시기는 정 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정 명예회장의 청운동 자택을 물려받는 시기가 될 전망이다. 정 명예회장이 정 회장에게 이 집을 물려준 것도 향후 손자가 갖길 원해서였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는 정 전 대표의 맏아들인 정기선씨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정 씨는 미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최근 귀국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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