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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진입장벽 낮춰야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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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균 삼성증권 AI팀장 "규제 현실성 필요"

"헤지펀드, 진입장벽 낮춰야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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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아직도 투기라는 인식이 지배적인 헤지펀드에 10억원을 투자할 자산가가 얼마나 될지 의문이다. 국내형 헤지펀드의 활성화는 가입조건에 달려 있다."

국내 몇 안되는 헤지펀드 베테랑인 정진균 삼성증권 AI(Alternative Investment)팀장은 10일 한국형 헤지펀드의 성공을 위해서는 일반인들의 인식 전환과 함께 정부의 규제가 현실성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헤지펀드 가입금액을 국내 투자여건에 맞게 낮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위원회는 헤지펀드 최소 가입금액을 5억~10억원 수준으로 검토하고 있다.

박사출신인 그는 골드만자산운용, 다우존스 헤지펀드인덱스 등 세계적인 헤지펀드운용사에서 트레이더, 포트폴리오매니저 등을 거친 전문가다.

정 팀장은 "뮤추얼펀드에 10억원 이상 투자하는 사람에 비해 10억원을 헤지펀드에 투자하려는 사람은 1%도 안될 것"이라며 "랩이나 일반 펀드는 익숙하지만 헤지펀드는 위험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위험하다는 상품은 거들떠 보지 않는 것이 국내 투자자의 속성이라는 것. 재간접펀드도 외국은 최소가 1억원 미만이지만 국내는 1억원 이상으로 추진되고 있어 문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정 팀장은 '헤지펀드는 위험하다'는 인식을 넘어야 할 산이라고 말했다. 독도 잘 쓰면 약이 되듯 교육을 통해 인식을 바꿔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수익 고위험이 아닌 정형화된 프로세스를 사용하는 안정적인 상품이라는 것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 역시 최근 헤지펀드 대중화를 위해 PB, 기관 등을 대상으로 교육에 열심이다.

헤지펀드의 정착에는 시간이 소요될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미국이 1990년대 중반까지 월스트리트저널에 헤지펀드라는 말이 안보이다 2003년도가 돼서야 나오기 시작한 것처럼 한국 역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한국인들의 장점이 빨리 배운다는 것이기 때문에 미국이 10년 걸리면 우리는 3분의 1로 단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 AI팀은 정 팀장을 비롯해 총 8명으로 모두 헤지펀드 실사 및 운용 경력이 있는 전문인력이다. 운용경력을 합치면 25년이 넘는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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