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영상정보솔루션(PACS) 전문기업 인피니트헬스케어 의 이선주(사진)대표는 2일 여의도에서 상장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비젼을 제시했다. 시장점유율 1위인 국내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해외 시장을 향후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것. 수출 증가세도 2007년 이후 연평균 59%에 달할 정도로 가파르다. 올 1분기에 이미 323만달러로 분기사상 최대수출액을 달성했다.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지난해 상장 전 매출액 5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 수출 1279만달러를 지난해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실제로는 매출액 470억원, 영업이익 62억원, 수출액 1017만달러를 기록해 목표치에 미달하는 결과를 보였다. 이 대표는 상장 전 약속했던 실적을 달성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해외 신규 법인에서의 실적이 다소 부진했고, 신규 연구개발(R&D) 인력 영입으로 인해 판관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삼성 등 대기업과의 인수합병설에 대해서는 "대기업 지분 투자를 유치하거나 매각할 계획이 전혀 없다"면서 "사업분야가 전문적인 만큼 중견기업이 할 때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협력사업을 추진하는 방향을 택할 것"이라고 향후 방향을 제시했다. 대형 협력업체와의 계약도 준비 중이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한편, 인피니트 헬스케어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모바일 PACS의 출시를 알리기도 했다. 모바일 PACS는 아이패드, 아이폰, 갤럭시 탭 등을 통해 의료 영상을 확인하고, 영상 판독문을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장비만 가지고 있다면 담당 의사가 언제든 해당 의료 영상을 조회할 수 있기 때문에 응급상황에서도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녔다.
회사 측은 "초기 매출액이 크다고는 할 수 없지만, 모바일 시대에 부응해 시장은 계속 확대될 것"이라면서 향후 인피니트헬스케어에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추가 매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인피니트헬스케어 PACS 시스템의 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줄 무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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