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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쌀 때 사자" 뭉칫돈이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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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 "조정장, 저가매수 타이밍"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최근 조정장을 이용해 펀드 저가매수를 노리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주가 상승으로 인한 차익실현성 환매가 몰렸던 지난달과는 달리 운용사별로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중이다.

2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4일을 기준으로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로 총 1조2211억원이 순유입됐다.
서동필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주가가 오르면 자금이 빠져나가고, 하락하면 자금이 유입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자금이 이탈된 펀드들도 유출 규모가 크게 줄어드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운용사는 KB자산운용이다. 지난달 859억원의 환매가 발생했던 이 회사로 이달 들어서는 2814억원이 순유입됐다.

김광립 KB자산운용 리테일본부 상무는 “KB그로스포커스 펀드나 KB밸류포커스 펀드, KB한국대표그룹주 펀드 등 안정적 성과를 내고 있는 회사의 대표 펀드를 중심으로 하루 평균 200억원의 대기 자금이 꾸준히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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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자산운용의 약진도 눈에 띈다. 이 회사는 올해 들어 월별 기준 한 차례도 순유출이 일어나지 않았다. 일부 대형운용사에서 1조원 이상의 자금이 빠져나갔던 지난달에도 902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고, 이달 들어서도 1836억원으로 KB운용의 뒤를 이어 가장 많은 돈이 들어왔다.
지난달 5461억원 순유출로 미래에셋에 이어 두번째로 자금 유출이 컸던 한국운용으로도 1020억원이 몰렸고, 삼성자산운용 역시 지난달 2566억원 순유출에서 이달 1694억원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반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여전히 순유출세다. 올해 들어서만 4조1748억원이 빠져나간 미래에셋운용은 지난달(1조4706억원)에 이어 이달에도 2245억원이 순유출됐다.

다만 이 같은 자금 유출입이 운용사의 운용능력과 직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주가가 빠지는 시장 현상과 일부 판매사들을 중심으로 한 펀드 판매 마케팅 강화가 맞물리면서 자금 유출이 극대화 된 점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기본적으로 운용사에 대한 신뢰와 평가가 반영된 결과지만, 자금 유출입 현황을 투자의 잣대로 삼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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