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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주범 '악성코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최종수정 2011.05.27 11:01 기사입력 2011.05.27 11:01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현대캐피탈 해킹, 농협 전산망 장애 등 금융권을 노린 보안 사고가 끊이지 않았던 지난 4월, 해킹이나 사이버 보안 문제의 원인인 악성코드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발표한 '2011년 4월 인터넷 침해사고 동향 및 분석 월보'에 따르면 지난 4월 KISA와 안철수연구소, 하우리 등에 신고된 악성코드 건수는 2335건으로 3월에 비해 49.1% 증가했다. 악성코드 신고건수는 지난 1월 2004년 9월 이후 최고치인 2920건을 기록한 후 지속적으로 감소, 3월에 최근 6개월간 최저치인 1566건으로 줄었으나 4월 들어 크게 반등하며 상승추세로 돌아선 것이다.
KISA는 1분기까지 악성코드 월평균 신고건수가 2167건으로 집계돼 지난해 1분기 월평균인 1158건에 비해 87.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KISA 관계자는 "악성코드는 PC 성능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해킹, 좀비PC 등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며 "국내 악성코드 신고건수의 월별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해 대비 증가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사고대응 및 감염 예방을 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신고된 악성코드를 분류한 결과 PC 사용자의 개인정보 등을 유출하는 'WINSOFT'가 22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악의적 홈페이지를 통해 1차적으로 감염된 후 추가적인 악성코드를 다운로드하는 데 이용되는 'AGENT'는 220건으로 집계됐다. 특정 온라인게임의 계정을 탈취하는 것으로 알려진 'ONLINEGAMEHACK'에 의한 피해 신고는 219건으로 뒤를 이었고 역시 온라인게임의 계정을 탈취하는 악성코드를 주입하는 'INJECTOR'는 212건 신고됐다. KISA에 따르면 상위 5개 악성코드 신고건수는 총 978건으로 4월 전체 악성코드 신고건수의 41.9%를 차지했다.
KISA 관계자는 "최근 등장한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TV 등 새로운 플랫폼은 모두 악성코드의 새로운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며 "급증하고 있는 악성코드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자신이 사용하는 기기에 최신 보안 업데이트를 적용하고 믿을 수 있는 백신 소프트웨어를 반드시 설치해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등의 피해 예방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KISA가 처리한 해킹사고는 999건으로 3월(1002건)에 비해 0.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킹사고 항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스팸릴레이가 44.3%로 가장 많이 접수됐고 이어 ▲단순침입시도(24.3%) ▲기타 해킹(17.9%) ▲홈페이지 변조(11.0%) ▲피싱경유지(2.4%)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팸릴레이, 기타 해킹이 각각 8.6%, 15.5% 증가한 수치다. 반면 피싱경유지, 단순침입시도, 홈페이지변조는 각각 36.8%, 10.7%, 1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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