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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국립오페라 단장 개인비리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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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감사원이 국립오페라단의 이소영 단장의 친동생에게 공연 몰아주기 의혹 등 개인비리에 대해 확인했다.

감사원은 지난해 국회의 감사 요구에 따라 실시한 국립오페라단에 대한 감사 결과를 20일 공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국립오페라단은 2008년 8월 이후 이 단장의 친동생이 근무하는 기획사에 12개 공연에 대한 외국인 출연자 섭외계약을 체결하면서 아무런 검토 없이 기획사에서 제시한 사례비 기준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그 결과 외국인 출연자에게 지급한 실제 사례비 보다 3억2755만원을 더 지급했다.

국립오페라단은 또 최근 3년간 17개 정기공연 과정에서 무대장치와 광고비용 등에 대한 제작광고를 체결하면서 특정업체 1곳의 견적서만 받아 계약해 공연사업비 1838만원을 낭비한 점이 감사원에 의해 적발됐다. 아울러 재활용이 가능한 무대장치 보관창고에 대한 임차비용 4900만원을 낭비한 점도 지적됐다.

한편, 감사원은 2009년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된 이 단장의 허위경력 의혹에 대해선 경력이 부풀려진 것으로 판단했다.
감사원은 이 단장의 도니제티음악원 교수 경력에 대해 "도니제티 음악원의 이탈리아에 설립된 사설 음악학원"이라며 "교수자격 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른 교수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서울대 오페라연구소장 경력에 대해선 "공식적인 소장은 아니었지만 부소장으로 직무를 수행했던 적은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경력이 적정하게 표현되지 않은 점은 있지만 어느 규정에도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의 자격조건이나 결격 사유가 정해져 있지 않다"면서 "문화부장관이 그에게 별도 조치를 취하지 않았지만 그의 경력이 예술감독에 적합한지 판단은 문화부 장관의 재량"이라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이 단장에게 주의 조치를 내리고, 문화관광부에 인사 통보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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