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억원 규모 P-CBO, 리비아 진출업체에 우선 지원

해외건설 인력 공급확대..교육과정도 늘려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정부는 다음 달 발행 예정인 4000억원 규모의 프라이머리 부채담보부증권(P-CBO)을 리비아 진출 중소건설업체에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국토해양부는 17일 열린 제104차 대외경제장관 회의에서 최근 해외건설동향과 리비아 진출업체 지원방안 및 해외 건설 인력공급 확대 방안을 보고했다.

특히 지난 리비아 내전 장기화로 현지 진출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하는 방안이 마련됐다.

6월 발행되는 4000억 규모의 P-CBO는 리비아진출 중소건설업체의 채권발행에 우선 지원하고, 국내 보증기관과 협조해 국내 업체들이 내전 등 불가항력적 사유로 공사가 중단된 것에 대해 발주처로부터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해외건설 인력 공급확대에도 나선다. 현재 단기취업과정으로 2개 기관에서 900여명을 양성중인데, 이를 2012년에는 3개 기관에서 2000명 수준으로 늘린다.

5개 교육기관을 통해 진행되던 교육과정도 내년에는 업체와 연계한 맞춤형 계약학과(수도권) 및 대학 내 정원조정을 통한 해외건설학과 신설(지방)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양성된 신규인력이 취업 후 해외건설현장에 즉시 투입될 수 있도록, 해당업체가 취업과정 수료생을 채용해 바로 해외건설 현장에 배치하고 훈련시키면 정부가 해외현장 OJT비용의 일부를 지원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향후에도 국내 업체들의 적극적 해외수주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해다.

조민서 기자 sum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