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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가 상승으로 교역조건 2분기 연속 악화.. 1분기 교역조건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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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국제유가를 중심으로 원자재가격이 상승하면서 교역조건이 2분기 연속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수출 및 수입단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8.2%, 14.6% 상승,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5.6% 악화됐다.
교역조건 악화는 수출단가와 수입단가가 동시에 상승했지만 수입단가 상승폭이 수출단가를 상회한데 따른 것이다. 수출단가는 반도체 등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석유제품, 화공품, 철강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상승했다. 하지만 수입단가는 원유 등 원자재와 내구소비재 등을 중심으로 14.6% 오르면서 수출단가 상승폭을 앞질렀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품과 수입품의 교환비율, 즉 상품 1단위를 수출해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낸다. 1분기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0.6을 기록했다. 지난 4분기에는 84.1로 전년 동기 대비 2.1% 하락한바 있다.

하지만 소득교역조건 측면에서는 11.1%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물량지수는 전 분기보다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수입물량지수는 축소됐다.
수출물량지수는 반도체, 기계류, 정밀기기, 승용차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보다 17.6% 상승하면서 지난 4분기 17.2%보다 상승폭이 다소 확대됐다. 수입물량지수는 철강재 등이 하락했지만 원유, 비철금속, 직접소비재 등이 상승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0% 상승했다. 전 분기 13.5% 상승에 비해 상승폭이 축소됐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낸 것으로 단가 측면에서는 교역조건이 악화됐지만 전반적인 수출은 호조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단가는 낮지만 더 많은 양을 수출했다는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 단가도 올랐지만 원자재가 상승으로 수입 단가가 더 크게 오르면서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악화됐다"며 "하지만 국내 기업들의 수출 호조로 대외거래는 개선됐다"고 말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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