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서울도시철도공사, 지하철 입점 사업자에 특혜제공"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서울특별시도시철도공사가 지하철 등 도시철도 역사 내 빈 공간에 상가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입점 사업자에 각종 특혜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이 13일 발표한 '도시철도운영 관련 정보사항 조사 공개문'을 분석한 결과 도시철도공사는 입점 사업자의 입찰보증금을 계속 유예시켜주면서 사실상 면제해주고 제안내용과 달리 공사에 불리하게 매출수수료율을 협상해 업체에 특혜를 줬다.
도시철도공사는 사업자에게 지하철 5~8호선 148개 역사의 빈 공간에 상가와 휴게·문화공간 등을 조성하고 상가운영권을 부여, 매장의 사용료(매출수수료)를 받아 공사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비 4200억원 규모의 '해피존(HAPPY Zone)' 사업을 시행 중이다.

공개문에 따르면 해피존 개발사업을 담당한 A팀장은 사업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B컨소시엄으로부터 입찰보증금 징수 및 가격협상 업무를 처리했다. 이 과정에서 A팀장은 계약관련 규정을 위반해 입찰보증금 납부를 유예해줬다.

또 A팀장은 D업체의 입찰보증금 미납액 590억여원을 계속 유예시켜 주는 방법으로 D업체에 특혜를 줬고 계약과정에서 매출수수료율을 잘못 협상해 공사에 막대한 수수료 손실을 불러왔다.
감사원측은 "서울특별시도시철도공사 사장은 A씨를 서울특별시도시철도공사 '인사규정' 제54조의 규정에 따라 징계처분하기 바란다"고 문책을 요구했다.

또 감사원은 공사가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실현이 불가능한 사업계획을 제출한 업체를 협상 대상자로 선정하고 협상 대상자의 당초 제안내용과 다른 계획을 수용해 공사에 손해를 끼치도록 한 사실도 적발했다.

한편 감사원은 공사가 수행하고 있는 사업과 관련, 비리 의혹 등 수집된 정보사항을 중점적으로 지난해 8월부터 감사에 들어갔다.



황상욱 기자 ooc@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기준금리 11연속 동결…이창용 "인하시점 불확실성 더 커져"(종합2보) 韓, AI 안전연구소 연내 출범…정부·민간·학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요구안 의결…尹, 거부권 가닥

    #국내이슈

  • '금리인하 지연' 시사한 FOMC 회의록…"일부는 인상 거론"(종합) "출근길에 수시로 주물럭…모르고 만졌다가 기침서 피 나와" 中 장난감 유해 물질 논란 "눈물 참기 어려웠어요"…세계 첫 3D프린팅 드레스 입은 신부

    #해외이슈

  • [아경포토] 이용객 가장 많은 서울 지하철역은? [포토] '단오, 단 하나가 되다' [포토] 중견기업 일자리박람회

    #포토PICK

  • KG모빌리티, 전기·LPG 등 택시 모델 3종 출시 "앱으로 원격제어"…2025년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기아 EV6, 獨 비교평가서 폭스바겐 ID.5 제쳤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서울 시내에 속속 설치되는 'DTM' [뉴스속 용어]"가짜뉴스 막아라"…'AI 워터마크' [뉴스속 용어]이란 대통령 사망에 '이란 핵합의' 재추진 안갯속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