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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부위원장 "민간주도 회계·감독체계 마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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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서비스 산업 선진화 민관합동 위원회 개최···회계 시험·교육 등 인프라 개선

[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정부가 우리나라 회계·감사의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고 투자자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회계서비스 선진화에 나선다.

13일 신제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열린 '회계서비스 선진화 민관합동 위원회'에 참석해 국제회계기준 도입을 계기로 수요자 중심의 회계 산업 선진화 방안을 마련하고, 고부가가치 지식산업으로 회계 산업을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앞으로 수개월 동안, 현행 회계제도·감독체계의 개선, 회계업계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구체적인 선진화 방안을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우리나라 회계 업계는 외환 위기 이후 10년간 매출액이 5배 이상 늘어나고, 공인회계사 수도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눈에 띄게 성장했다.

하지만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 회계분야 국가경쟁력에서는 지난해 58개국 중 49위를 차지하는 등 우리나라 회계·감사에 대해 부정적 시각이 존재한다.
금융위는 이에 대한 원인이 회계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 부족과 회계 법인들의 저가 출혈 경쟁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또 사후적발 중심의 회계감독체계가 투자자들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에 부족하다는 점도 인정했다.

신 부위원장은 "선진국들이 회계산업을 고부가가치 지식산업으로 인식하고 체계적으로 육성하는데 반해 우리나라 회계 법인들은 단기적 이익에만 치우치고, 중·장기발전 전략 없이 현실에 안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선진국들에 비해 과도한 규제도 회계법인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어렵게 하는 한 요인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마련될 회계산업 선진화 방안은 민간주도, 수요자중심으로 결론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신 부위원장은 "그동안 정부주도, 공급자 중심으로 제도개선이 이뤄져 왔다"며 "선진화 방안 마련으로 시장의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또한 회계·재무정보를 바탕으로 행하는 합리적인 투자문화, 실무형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시험·교육연수제도 등 회계 인프라의 개선 방안도 마련한다. 신 부위원장은 "회계산업을 독자적인 고부가가치 지식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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