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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들은 ETF를 눈여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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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만 90여개 순자산 총액 7조 5000억원… 낮은 거래 비용도 매력

문제를 하나 낼까 한다. 2008년 이후 이머징 마켓에 급속도로 유입된 글로벌 자금의 약 63%를 차지한 상품은? 정답은 ETF(Exchanged Traded Fund: 상장지수집합투자기구 집합투자증권)이다.

도대체 ETF가 뭐길래 이토록 많은 자금이 집중된 것일까? ETF란 특정 주가지수의 움직임과 수익률이 연동되도록 설계된 지수형 펀드로 주식시장에 상장돼 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는 상품을 말한다. 2002년 첫 선을 보인 이후 그간 코스피 200과 관련된 몇몇 종목 이외에는 관심을 얻지 못했던 이 상품이 최근 VIP들을 중심으로 관심이 확산되고 있다.
왜일까? 가장 큰 이유는 최근 투자할 수 있는 ETF의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또 다른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상장된 ETF 상품은 그 종류만 90여개에 달하며 순자산 총액이 7조 5000억원에 이른다.

거래의 주종을 이뤘던 시장대표지수로 만든 ETF 이외에도 섹터, 그룹주, 스타일 및 테마, 레버리지, 인버스, 상품, 채권, 해외지수 등 투자자들의 니즈를 충분히 충족시킬 만한 다양한 상품 라인업이 구성된 것이다.

ETF상품의 특징은 먼저 지수연동형 상품으로 움직임이 쉽게 관찰돼 투자 판단이 용이하다는 것이다. 또한 펀드이면서도 장중에 실시간 매매가 가능해 탄력적인 시장 대응이 가능하다. 즉, 펀드 환매 후 장 종료로 기준가가 산정될 때까지 부담해야 할 시장 변동성에 대한 위험을 피할 수 있는 것이다. 낮은 거래 비용은 큰 매력이다.
일반적인 주식형펀드의 보수가 연간 2% 정도라면 ETF는 0.5% 내외로 채권형 펀드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최근에는 일부 ETF의 경우 0.15% 까지 내려온 상황이다. 하지만 가장 큰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분산투자에 따른 투자 효율성이라 할 것이다.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 주도 업종 중 한 두 종목을 선택하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 이럴 때 섹터ETF를 활용하면 효율적으로 원하는 업종의 바스켓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이다. 주식 거래에는 0.3%의 증권거래세 및 농어촌특별세가 부과되지만 국내주식형 ETF의 경우 연말까지 면제가 된다는 점도 큰 매력이다.

그간 자금력이 부족해 채권 투자에 한계를 느꼈던 투자자라면 채권ETF를 활용해 적은 금액으로 채권 바스켓에 분산 투자해 보자. 또 유가가 올라가는 것을 바라만 보지 말고 Tiger WTI선물 ETF에 관심을 옮겨보자.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국내 대기업에 투자하고 싶다면 그룹주 ETF를, 가지고 있는 해외펀드에 적은 비용으로 환 헤지를 하고 싶다면 통화(Currency) ETF를 눈여겨보자. 부자들은 이미 움직이고 있다.


ETF(Exchanged Traded Fund: 상장지수펀드)

특정 주가지수의 움직임과 수익률이 연동되도록 설계된 지수형 펀드로 주식시장에 상장돼 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는 상품이다. 2002년 첫 선을 보였고 코스피 200과 관련된 몇몇 종목 이외에는 관심을 얻지 못했던 이 상품이 최근 투자자들에게 관심이 증폭되면서 2008년 이후 글로벌 자금의 약 63%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상장된 ETF 상품은 그 종류만 90여개에 달하며 순자산 총액이 7조 5000억 원에 이른다. ETF 상품의 장점은 움직임이 쉽게 관찰돼 투자 판단이 용이하고 장중 실시간 매매가 가능해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ETF의 보수는 0.5% 내외로 채권형펀드와 비슷하거나 낮은 거래 비용으로 이용이 가능하며, 섹터 ETF를 활용해 분산투자 효율성도 높다.

ETF도 일반 주식과 같은 방식으로 매매하고 시간외 거래도 가능하다. 매매 방법은 일반 주식 매매 화면에서 동일하게 하면 된다. 단, 매매 거래세는 부과되지 않고 수수료만 부과된다.

김중석 미래에셋증권 잠실지점 PB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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