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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HOT5|괴물에게 낯익은 완투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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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오늘은 안되는건가'

류현진 '오늘은 안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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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전성호 기자]‘괴물’ 류현진이 또 한 번 불운에 쓰러졌다. 26일 목동 넥센전에서 8이닝 4피안타 10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완투패를 당했다. 4월은 악몽과 같다. 리그 내 가장 많은 이닝(32.1)과 삼진(36개)을 기록했지만, 1승을 챙기는데 그쳤다. 4패로 최다 패전의 응어리만 맺혔다. 소속팀 한화로서는 절망적인 흐름이다. 총체적 부진이 에이스의 분전마저 집어삼킨다. 가장 큰 패인은 빈약한 타선. 경기 뒤 한대화 감독은 “타점이 점수를 내지 못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한화는 넥센보다 2개 많은 6개의 안타를 쳤다. 문제는 집중력. 1회 1사 1루, 2회 1사 2, 3루, 3회 무사 1, 2루, 5회 1사 2, 3루 찬스를 모두 날려먹었다. 120개가 넘는 투구는 끝내 빛이 바랬고 한화는 5승 1무 13패로 단독 꼴지를 굳혔다.

류현진에게 완투패는 낯설지 않다. 데뷔 첫 해였던 2006년 두 차례를 포함해 총 여섯 차례 고배를 마셨다. 1년에 한 번 꼴로 찾아오던 아픔. 올해 내성은 더 강해질 듯 보인다.

전주 KCC가 유니폼에 별 하나를 추가했다. 프로농구 역대 최다인 통산 다섯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KCC는 26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의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79-77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우승했다. 일등공신은 센터 하승진. 골밑을 장악하며 22득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경기 뒤 그는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KCC의 왕좌 탈환은 2008-2009시즌 뒤로 2년 만이다. 금자탑을 쌓은 허재 감독은 “부족하지만 믿고 따라와 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신명호가 추승균의 자리를 메우며 수비에서 활력소 역할을 해냈다. 강력해진 디펜스로 4, 5차전을 내리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프로농구에 도래한 장신 남매 시대. 하승진과 누나 하은주는 각각 남녀농구 챔피언전 MVP를 석권했다. 경기 뒤 둘은 어깨동무를 하며 자축했다. 아버지 하동기 씨는 내내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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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맨유)이 물오른 기량을 다시 한번 과시하며 생애 두 번째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예약했다. 27일 샬케04(독일)와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 73분을 소화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간 빅매치에서 수비로 두각을 드러냈던 그였지만 이날만큼은 공격력이 돋보였다. 전반 수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내며 맨유 공격을 주도했다. 샬케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의 신들린 듯한 선방만 없었다면 공격포인트도 충분히 올릴 수 있었던 내용. 특히 일본 대표팀 수비수 우치다 아쓰토와의 맞대결에선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풀타임을 뛰지 않은 것은 퍼거슨 감독의 '박지성 아끼기'의 결과다. 주말 정규리그 아스날전, 다음주 중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이 기다리고 있다. 한편 이날 2-0으로 승리한 맨유는 다음 홈경기에서 0-1,1-2로만 져도 2008/2009시즌 이후 2년 만에 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이 남자. 끝을 보여주지 않는다.

토종 타자간의 첫 맞대결. 그 승자는 후배였다. 김태균(지바롯데)이 멀티히트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승엽도 2루타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영양가와 양에서 김태균은 모두 앞섰다. 26일 지바현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오릭스와의 홈경기에서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가장 빛난 건 4회.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기사누키 히로시의 투심을 잡아당겨 1타점 2루타로 연결했다. 선제 결승점에 힘입어 팀은 6-0으로 승리했다. 시즌 세 번째 멀티히트로 김태균의 타율은 2할7푼5리(40타수 11안타)로 올랐다. 장타는 이승엽의 방망이에서도 터졌다. 4회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나루세 요시히사의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뽑았다. 안타는 1루 주자 T 오카다가 홈을 쇄도하다 아웃돼 타점과 연결되진 않았다. 하지만 이날 3타수 1안타로 이승엽의 타율은 1할7푼1리로 소폭 상승했다.
경쟁보다 중요한 건 살아나는 방망이. 무안타 침묵에 빠졌던 둘 모두 이전 기량을 되찾고 있다. 물론 2% 부족하다. 바로 홈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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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황보관 FC서울 감독이 26일 자진 사퇴를 선택했다. 성적 부진이 결정적 이유다. 지난해 우승팀에서 올 시즌 14위로 곤두박질쳤다. 전술 부재도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데얀과 몰리나의 공존에 실패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팬들의 격렬한 퇴진 압박 속에 결국 부임 117일 만에 감독직을 내려놨다. 서울 구단 사상 최초의 시즌 도중 하차이자 개막전을 치른 감독 중 K리그 역대 최단 부임 기록이다. 공교롭게도 사퇴 발표 전날 세르지오 파리아스 전 포항 감독이 K리그 복귀를 희망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에 축구계 내부에선 그가 서울 신임감독으로 영입될 것이란 섣부른 예상도 나왔다. 서울 구단 측은 "파리아스 영입은 없다. 그는 포항에 상처를 남기고 떠난 인물"이라며 즉각 대응했다. 서울은 당분간 최용수 수석코치 체제로 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결국 앓던 이를 빼냈지만, 이제는 잇몸으로 살아가야 한다. 문제는 둘 다 음식을 씹기엔 쉽지 않은 조건이라는 것.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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