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은 지난 1~3월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3.6% 증가한 8296억원, 영업이익은 18.8% 증가한 1105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782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22.2% 증가했다.
LG생활건강의 이같은 실적 호조는 생활용품(13.6%)과 화장품(20.9%), 음료(26.9%) 등 전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이 고르게 성장한 데 따른 것.
또 화장품 사업에서는 프리스티지 브랜드 '후'와 '숨'의 효과가 발휘된 가운데 지난해 8월 출시한 허브 화장품 '빌리프' 역시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으며 총 7개의 백화점 매장으로 빠르게 확대·운영되는 성과를 냈다.
특히 해외 화장품 사업은 중국법인이 지난해까지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함에 따라 영업이익이 364.2% 신장했으며, 더페이스샵 역시 해외사업 강화를 위해 중국 헝청(Heng Cheng), 일본 이온(Aeon) 그룹 등과 제휴를 맺고 이달부터 현지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올해 초 인수를 완료한 해태음료는 효율적인 사업 전개를 위한 구조조정을 마무리한데 이어 브랜드 및 유통채널 정비로 본격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2분기부터는 코카콜라의 신규 브랜드 확장, 수익성이 높은 냉장주스 유통과 물류 효율화 등을 통해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함으로써 이전 6년간의 적자를 벗어나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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