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25일 "사이 바바가 24일 오전 7시 40분께 고향인 안드라 프라데시주의 푸타파르티에 자신이 세운 메디칼 센터에서 심폐정지로 사망했다"면서 "3주 전부터 병원에 입원해 호흡장치를 부착하고 투석치료를 받아왔다"고 보도했다.
사이 바바는 힌두교의 '살아있는 신'으로 추앙받아왔다.
그를 추모하는 사람들은 중·고등학교, 대학교, 병원 등에 몰려들고 있다. 또 만모한 싱 총리와 소니아 간디 의회당 당수 등 정계 고위 인사들도 애도를 표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사이 바바는 특히 인도의 교육 및 의료시설 설립에 힘써왔다.
사이 바바의 추종자들은 그가 1918년 타계한 힌두교계의 구루(guru·스승) 쉬르디 사이 바바가 환생한 것으로 믿고 있다. 그는 불치병을 고치거나 과거를 맞추는 등 초자연적인 힘을 보여 전 세계 수백 만명의 추종자가 따르고 있다.
추종자들 사이에서는 그가 세운 병원들이 현대 의학도 고칠 수 없는 질병을 치료한다고 알려졌다.
L.사이구루 소프트웨어 컨설턴트는 "나는 내 인생의 안내자인 사이 바바의 35년 제자"라면서 "사이 바바는 기적을 수행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푸타파르티 아쉬람 경찰들은 인도 전역은 물론 세계 곳곳에서 추모객들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하고 교통 통제에 들어갔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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