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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업의 메카 ‘G밸리’문화의 숨결 불어넣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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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진 한국디지털단지 기업인연합회 이사장

"미국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정보기술(IT)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G밸리’를 제대로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해 2년 임기로 재선임된 신명진(57) (사)한국디지털단지 기업인연합회 이사장은 인터뷰에서 이른바 ‘첨단 G밸리 전도사’로서의 다짐을 다시 한 번 내비쳤다.

G밸리(서울 구로동 디지털산업단지)의 IT기업 메카 만들기는 신 이사장의 핵심 전략이다. 한국 IT의 중심지이자 인간미가 공존하는 휴먼 디지털단지로서의 청사진을 그려나가겠다는 포부다. 그동안 공장형 아파트를 지식산업센터로 바꾸고 문화공연을 추진하는 데 힘써온 것도 바로 그 같은 ‘다짐’이 반영된 대표적 사례다.
“디지털단지는 더 이상 공장지대가 아니에요. 그런데 공장형 아파트라고 부르면 공장인지 아파트인지 듣기에 따라선 영세 기업들이 모인 집단으로 자칫 오해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러면서 아직도 디지털단지는 구로공단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단지로 고급 인력들이 들어오려고 하지 않아요. 중국 상하이의 푸동과 같이 깔끔한 이미지로 업그레이드하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또 우리나라에서 가장 사업하기 좋은 곳임에도 문화 공간이 부족하다는 점은 늘 아쉬웠단다. 젊은 IT인들이 휴식과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인근 지역에 녹지화를 추진하는 것은 물론 기업인연합회·구로아트밸리가 공동으로 음악 연주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디지털단지 발전에 있어 선결 과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미흡한 소통력”이라고 대답했다. “우리나라의 신성장 동력이 IT쪽으로 옮겨가고 있는데 아직도 단지 내 사람들끼리 소통이 잘 안 되고 있다는 건 큰 문제입니다. 단지 내에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 충분한데도 소재나 부품을 강남 등 다른 지역에서 구입하는 경우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신 이사장은 빠른 시일 내에 교통이나 지원시설 부족 등의 문제도 해결하고 입주 기업인들에게 비전을 제시할 것을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지식경제부 승인을 받아 사단법인으로의 전환을 성사시켰다. 기관 명칭도 ‘서울디지털산업단지 기업인연합회’에서 지금의 ‘한국디지털산업단지 기업인연합회’로 바꿨다.

이러한 변화는 기업인연합회가 1993년 각 빌딩 운영위원회 회장들의 친목 모임으로 출발했으나 입주 기업들의 이해를 정부나 관청 등에 전달하는 데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었다. 이 과정에서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 각 빌딩 회장들의 불만을 해소하고 설득하는 데 온 힘을 기울였다고.

“사단법인화로 연합회의 위상이 확 달라졌어요. 뿐만 아니라 지식경제부 산하 단체로 입지를 구축하면서 1만416명 회원들이 남다른 자부심도 가지게 됐습니다.”
신 회장은 구로구에 위치한 기업들의 산학협력 성과를 만드는 데 주력해온 만큼 “입주 기업들의 어려움을 면밀히 파악해 회원사들의 이해를 대변하는 데 앞장서는 연합회가 되겠다”고 밝혔다.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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