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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패밀리룩'···그 시계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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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쉘에블랑(Michel Herbelin)의 PAVE 콜렉션

미쉘에블랑(Michel Herbelin)의 PAVE 콜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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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최근 인기있는 드라마들은 재벌가의 소재를 담고 있으면서도 성공을 향해 질주하는 야망을 가진 여성들이 스토리의 중심에 있다. 이들은 모두 화려하지만 절제된 고급스런 패션 스타일링을 하고있으며 실제로 국내 재벌가 여성 실력가들의 럭셔리룩과 같은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비비드한 컬러가 유행한다는 봄시즌의 트렌드를 식상하다고 여길정도의 화려한 컬러의 글래머러스한 골드 액세서리들을 매치하면서 럭셔리한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

◆글래머러스 마이더스의 손.

빛나는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대그룹의 대표인 유인혜 역할의 김희애는 화사한 핑크
컬러의 의상과 여성스러움을 드러내는 진주 목걸이, 다이아몬드 플라워 브로치로 스타일링하고 고급스러운 골드 컬러의 시계로 마무리해 클래식하고 엘레강스한 룩의 정석을 보여줬다.

착용하고 입는 것 마다 이슈를 일으키는 국내 최고의 패셔니스타 답게 절제된 스타일링을 보여주고 있으며 간단한 패션 액세서리만을 포인트로 한 최고의 로열 클래식 룩이다.
이번 시즌 여배우들이 주로 착용하는 골드 컬러의 시계가 패션의 포인트 역할을 하고 있는데, 프랑스의 운치있는 블록이 깔린 거리를 연상하게 하는 큐브형태로 이뤄진 블레이슬릿과 정사각형의 시계 케이스와 독특한 베젤, 클래식한 로마자가 기품있는 스타일을 완성한다.

김희애가 착용하고 나오자마자 이슈가 되고 있는 이 시계는 프랑스에서 1947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미쉘에블랑(Michel Herbelin)의 PAVE 콜렉션 시계다. 골드 컬러와 실버 컬러 두가지가 있으며 골드는 70만원대, 실버 컬러는 문자판에 다이아몬드가 셋팅되어 있다. 역시 70만원대.

또한 김희애식 로열룩은 포멀한 룩에서부터 매니시하면서도 루즈한 자켓과 보잉 선글래스 등을 매치하는 식의 완벽한 스타일링을 횟수가 더해갈수록 개성있게 보여주고 있다.

카멜 브라운 컬러의 스타일리시한 가죽 재킷과 전혀 다른 소재와 느낌의 단정한 펜슬 스커트를 매치하여 유니크한 룩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액세서리는 역시 볼드하고 글래머러스한 룩을 완성하는 골드로 착용했다.

시계는 글램락(Glam Rock)의 모노그램(Monogram)콜렉션으로 수십개의 다이아몬드가 베젤을 둘러싸고 셋팅돼 있으며, 빅사이즈의 문자판에 태양빛이 비추는 듯한 형태로 디자인한 로마 숫자가 독특하고 멋스럽다. 로즈 골드 컬러이기 때문에 은은한 빛을 낸다.

이 시계와 함께 진주 팔찌를 함께 매치해 여성스러움을 더했다. 상대적으로 목걸이는 얇고 작은 싸이즈를 선택해 발란스를 맞췄다.

◆로열패밀리 승리자의 금빛 미소

드라마 '로열패밀리'에서 염정아는 그룹에서 자신의 능력을 드러내며 김영애에게 인정을 받게되는 결정적인 장면에서 결국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십수년간 온갖 무시와 멸시를 당하면서도 굳건히 버틴 염정아가 카리스마와 야망을 드러내면서 기업의 실세로 올라서면서 패션 스타일에도 큰 변화를 주었다.

이전 스타일이 주로 차분한 그레이톤이거나 심플한 모습의 패션이었다면, 변신한 후의 패션 스타일은 골드 컬러가 매치된 의상이나, 화사한 러플의 실크 블라우스를 입고, 크리스탈이 무수히 셋팅된 볼륨감있는 귀고리나 시계등의 액세서리로 마무리해 화려하고 당당한 캐릭터를 표현한다.

특히, 결정적인 에피소드 뒤, 승리의 금빛 미소를 짓던 염정아의 손목에 채워진 시계가 눈길을 끌었다.

금으로 된 수십개의 진주알이 엮인 것 같은 블레이슬릿이 여타의 시계들에서는 볼 수 없는 고전적이면서도 기품이 있는 스타일을 만들어낸다. 이 브랜드는 1947년에 프랑스에서 만들어진 시계로 클래식하고 세련된 유럽의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미쉘에블랑(Michel Herbelin)의 펄스(Pealrs) 콜렉션이다.

이 시계는 로열패밀리의 첫회에서 진짜 로열패밀리이자 그룹 후계자 1순위였던 차예련이 착용했던 시계로, 두 여주인공이 다른 에피소드에서 착용한 아이러니한 시계이기도 하며, 금빛 미소를 머금는 승자의 손목에 어울리는 기품이 있는 시계다.

또, 염정아가 극중 최초로 변신을 시도하며 JK호텔에 CEO로써 첫출근을 할 당시 입었던 화이트 재킷과 화이트 러플 블라우스와 함께 매치했던 골드 컬러의 플라워 모티프 목걸이와 역시 골드 컬러의 빈티지한 팔찌와 함께 매치했던 얇은 팔찌 같은 시계도 미쉘에블랑의 다른 콜렉션이다.

◆미니멀하고 시크한 커리어우먼 룩.

'욕망의 불꽃'에서 신은경과 재벌 그룹의 후계자 자리를 놓고 서로 갈등하며 승부를 벌였던 나예리 역할의 성현아의 스타일링도 골드가 주를 이룬다. 가장 막강한 백그라운드를 갖고 있는 최고 권력가문의 딸로 등장하며 거리낄것이 없는 재벌가의 실세로 군림하는 강한 캐릭터에 맞게 옷차림도 럭셔리하게 꾸몄다.

하지만 요란하거나 화려한 장식보단 미니멀하면서도 고급스런 소재와 컬러로 포인트를 주는 식의 세련되게 스타일링해 극중에서 미술관장 역할에 맞는 섬세한 패션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블랙컬러의 모던한 트렌치 자켓과 골드 컬러의 스팽글로 화려하게 수놓은 유니크한 원피스를 매치하고 과하지 않은 귀고리만으로 액세서리를 착용해 세련되고 미니멀한 룩을 연출했다.

커리어우먼의 필수품인 시계도 같은 골드로 맞춰, 스타일을 완성했다. 시계는 독일의 명품인 아이그너의 Savona콜렉션이며 아이그너를 상징하는 행운의 말발굽인 A심볼을 활용한 블레이슬릿 디자인이 고급스럽다.

크리스털을 파우더처럼 연마하여 인덱스에 셋팅해 은은하고 우아하게 빛난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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