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용희 기자]이숙의 꿈, 이루어지나?
2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신기생뎐’(임성한 극본, 이영희 손문권 연출)에서는 화자(이숙)는 기생이 되기로 결심한 사란(임수향)으로 인해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 과정에서 이숙의 내공연기는 빛을 발했다. 수많은 시청자들이 그의 실감나는 '악역연기'에 불쾌감을 드러냈으나, 바꿔말하면 그만큼 그의 연기가 최고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이에 화자는 사란을 기생으로 만들기 위해 온갖 유치한 방법을 동원, 그녀를 괴롭혔다. 하지만 사란의 마음은 좀처럼 움직이질 않았고 이에 화자는 최후의 수단으로 사란에게 숨겨둔 출생의 비밀을 알렸다.
사란은 충격에 휩싸이고 결국 부용각 입성을 위한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이로써 화자가 그토록 바라던 사란의 ‘부용각 입성’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화자의 괴롭힘에 이은 '비밀 폭로'에 사란은 기생이 되기로 결심, 화자의 악행이 결실을 맺은 것. 이숙의 악역연기는 '사란의 부용각행'에서 최고조에 달했다. 그의 길을 막는 동생 공주를 뒤에서 잡아당기며 막말까지 서슴없이 내뱉은 것. 딸은 아니지만 딸처럼 키워왔던 수양딸을 기생집으로 보내려는 악행이 최고조에 달한 것.
스포츠투데이 황용희 기자 he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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