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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부실기업들, "퇴출만은 막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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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구조 개선 안간힘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12월 결산법인들의 사업보고서 제출기한이 3월말로 다가온 가운데 퇴출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기업들이 있다.

경윤하이드로에너지는 17일 감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경윤하이드로는 액면가 500원의 주식 10주를 동일 액면 금액 1주로 병합하는 방식으로 감자를 할 계획이며 자본금은 감자 전 442억원에서 44억원이 된다.
경윤하이드로의 감자 사유는 재무구조 개선이다. 경윤하이드로는 이미 상장 폐지 실질심사를 통해 상장폐지가 결정난 상태지만 이에 반발해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경윤하이드로는 지난 1월 전 직원인 김 모씨가 99억1000만원을 횡령한 혐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9년의 자기자본 292억3700만원의 33.9%에 해당하는 규모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상장폐지 실질심사위원회 심의를 통해 횡령·배임으로 인한 재무적 손실규모와 기업의 계속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상장폐지기준에 해당한다고 결정했다. 경윤하이드로는 오는 24일 상장위원회를 통해 퇴출 여부가 판가름난다.
관리종목인 유비트론은 지난 2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케이앤씨-경남청년일자리창출투자조합과 채무면제 및 출자전환 약정을 체결했다. 채무면제금액은 총 49억원으로 자기자본의 28.43%에 해당한다. 디패션은 보유하고 있던 리딩인베스트먼트주식회사의 주식 444만주를 17억원에 매각했다.

그러나 이같은 노력의 효과는 미지수다. 유비트론은 최근 분기 매출액이 3억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나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감사보고서상 이같은 사실이 확인될 경우 주된 영업정지 관련 상장폐지실질심사 대상 해당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고 투자 유의를 당부했다.

디패션도 상황이 안좋긴 마찬가지다. 지난 16일 코스닥본부는 조회공시를 통해 감사의견 비적정설의 사실여부와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디패션은 감사가 종결됐으나 외부감사인이 수정사항을 제시해 현재 논의 중이라고 답했다. 최근 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인의 감사의견이 부적정 또는 의견거절이거나 감사범위제한으로 인한 한정인 경우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한다.

코스닥시장본부 전용훈 공시1팀장은 “한계기업화되면 감자를 하고 그 후 유상증자, 합병 등을 하는 것이 수순”이라면서 “이렇게 해서 살아나 다시 상장하는 기업도 있지만 요즘에는 규제가 강화돼 한번 퇴출되면 시장에 다시 들어오는 것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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