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2언더파, 선두 케이시와 5타 차, 와트니 2주연속 우승도전 '순항'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최경주(41ㆍSK텔레콤)의 출발이 나쁘지 않다.
최경주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 이니스브룩골프장(파71ㆍ7340야드)에서 개막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트랜지션스챔피언십(총상금 550만 달러) 첫날 2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31위에 이름을 올렸다. 폴 케이시(잉글랜드)가 7언더파의 맹타를 휘둘러 선두에 나선 상황이다.
상위권에 3언더파 이하로 무려 30명이나 포진해 우승경쟁은 아직 오리무중이다. 최경주로서는 후반에 샷 감각이 되살아나 2라운드를 기분좋게 시작할 수 있게 된 점이 위안거리. 선두 케이시와도 불과 5타 차라 이 대회에서만 2승, 지난해 준우승의 달콤한 기억을 되살릴 수 있는 충분한 자리다.
선두권에는 버디 7개의 완벽한 플레이를 펼친 케이시 뒤로 2주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닉 와트니(미국)가 공동 2위(5언더파 66타)에 올라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세계랭킹 1위 마틴 카이머(독일)는 공동 16위(3언더파 68타)에서 자존심을 지켰다. 카이머는 "티 샷하기에 매우 어려운 코스"라며 "오늘은 코스에 확신이 없어 페어웨이를 놓친 샷이 많았지만 방향만 바로잡는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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