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일본빙상경기연맹이 세계피겨선수권대회를 예정대로 강행키로 결정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11일(한국시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일본빙상경기연맹이 대회가 열리는 도쿄 요요기스타디움에 이상이 없음을 알려왔다”며 “예정됐던 21일 개막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려가 모두 사라진 건 아니다. 일본 기상청 측은 최대 대지진이 한 달가량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잇따른 피해 소식에 자국민들의 불안도 그칠 줄을 모르고 있다. 축제의 막을 올리기에 결코 적합한 상황이 아닌 셈.
이에 한 빙상 관계자는 “아직 ISU가 대회의 정상화를 선언한 건 아니다”라며 “무엇보다 선수들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그는 “정상적인 대회 진행은 사실상 어려워졌다”고 강조했다. 다른 빙상 관계자도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라도 일정을 다소 늦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연아 측은 아직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따로 공지를 전달받지 못했다”며 “추이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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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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