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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꾸미의 실종..가격은 '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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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주꾸미의 실종(?)이 현실화되나. 제철을 앞둔 주꾸미가 추운 날씨탓에 통 잡히질 않는다. 지난해 어판장에서 하루 10t까지 잡히던 주꾸미가 최근에는 100kg에 불과할 정도다.

물론 아직 성수기에 접어들지 않았기 때문에 다소 이른 감은 있으나 올해 생물 주꾸미는 품귀 현상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주꾸미축제로 유명한 충청남도 서천군 서면 어판장에서 주꾸미 1kg은 2만7000원선에 거래됐다. 평년 가격인 1만3000원선에 비해 두배가량 가격이 올랐다. 하지만 그마저도 순식간에 거래되며 좀처럼 주꾸미를 구경하기가 힘들다는 것이 어판장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서면 어판장에서 근무하는 조민선씨는 "올 겨울이 너무 추웠고 추위가 길게 이어지면서 주꾸미가 통 잡히질 않고 있다"며 "다음달 중순에나 돼봐야 주꾸미 조업량을 예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 서면 어판장 관계자는 "최근 일주일간 경매에 붙여진 주꾸미는 하루평균 약 100kg에 불과했는데 지난해와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한 양"이라고 말했다.
가락동농수산물시장에서도 현재 냉동 주꾸미가 하루 약 1t가량 거래되고 있을 뿐 생물 주꾸미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주꾸미 조업이 예년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이자 서천군은 주꾸미 축제를 다음달 중순 이후로 예정하고 있다.

문어과인 주꾸미는 이른 봄 수온이 올라가면 먹이가 되는 새우가 늘어나면서 서해 연안으로 몰려드는 습성이 있다. 올해는 겨울철 낮은 기온이 이어지며 수온이 낮게 형성, 새우도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주꾸미의 활동성도 크게 낮아졌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주꾸미는 서해 중부에서는 2월 하순부터 본격적인 조업이 시작돼 5월 하순까지 잡을 수 있으며, 서해 남부에서는 여름이 지나고 찬바람이 일기 시작하는 9월 무렵 주꾸미를 잡기 시작해 가을철이 한철이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주꾸미 가격 급등을 해소하고자 태국에서 항공 직송으로 직수입한 주꾸미 50t을 28일까지 1kg을 1만원에 판매키로 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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