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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렉서스 CT200h' 30대 남성이 찾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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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렉서스 CT200h' 30대 남성이 찾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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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사전 계약을 통해 200대 정도가 판매됐습니다. 차를 산 사람의 45%는 30대 남성이었고요. 이어 40대 비중이 컸고 연비와 럭셔리를 고려한 여성 운전자도 많은 관심을 가졌습니다. 올해 판매 목표는 1500대입니다."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은 '렉서스 CT200h의 주요 타깃층'과 '판매 목표'를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CT200h는 렉서스의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 프리미엄 콤팩트 하이브리드 모델로 해치백 스타일이다. "렉서스가 하이브리드 해치백 차량을 출시한다면 살 용의가 있다"는 철저한 고객 기반의 수요 조사에서 탄생한 모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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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인천 송도 쉐라톤 호텔에서 렉서스 CT200h 시승 기회가 주어졌다. 무엇보다 토요타 프리우스와 같은 심장(엔진)을 달았기에 두 차량을 비교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연비만을 고려한다면 프리우스를, 연비를 조금 포기하더라도 주행 성능을 잡고 싶다면 CT200h를 택하면 후회 없을 것 같다.
외관 디자인은 앞태와 옆태가 매력적이다. 화살촉 모양의 일체형 전조등은 LED 헤드라이트 기술을 적용해 특별한 첫인상을 심어줬다. 전체적으로 이전에 없던 새로운 디자인의 차를 만난 느낌이다.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걸었는데 지하 주차장임에도 불구하고 소음과 진동이 전혀 없다. 전기모터의 힘만으로 주행하는 EV 모드 덕분이다. CT200h는 시속 45㎞까지 주행 거리 2㎞ 정도는 전기모터로만 움직일 수 있다. 엔진의 힘이 필요해지면 즉시 1.8ℓ 가솔린 엔진이 작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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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전반적으로 넉넉하고 아늑한 분위기 속에, 편리한 곳에 위치한 기어 변속 레버와 센터 콘솔에 손을 둔 채로 손가락 끝으로 내비게이션을 조작할 수 있는 '리모트 터치 컨트롤'이 눈에 띈다.

바로 옆에는 4가지 주행 모드로 바꿀 수 있는 원형의 버튼이 자리하고 있다. 인천대교와 을왕리를 왕복하면서 EV를 비롯해 에코(ECO) 노멀(NORMAL) 스포트(SPORT) 등 각각의 성능을 잠시 테스트했다.
하지만 CT200h를 구입하는 대다수가 스포트 모드로 주행하는 시간이 길 것이란 판단에 연비를 책정하기 위해 이날은 한 가지 모드만을 고수했다. 결론적으로 연비는 리터(ℓ)당 15km 안팎을 나타냈다. 공인 연비 25.4km/ℓ에는 못 미쳤지만 급가속·급제동을 수차례 한 스포트 모드임을 감안하면 매력적인 수치다. 주행 중 스포트 모드로 변경하면 타코미터 계기판과 인테리어 조명이 붉은 톤으로 순식간에 바뀌는 점도 놓치지 아까운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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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과 조수석에 앉은 상태에서 창문을 여닫는 조작 버튼이 지나치게 앞 쪽에 위치해 손을 뻗어야 했던 것은 불편한 점으로 지적됐고 뒷좌석을 접지 않은 상태에서 트렁크는 골프백이 쉽게 들어갈 수 없을 만한 크기로 아쉬움을 더 했다.

CT200h는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됐는데 내비게이션과 메모리시트 등 일부 사양이 빠진 콤팩트 트랜디 하이브리드의 국내 판매 가격은 4190만원으로 토요타 프리우스(3790만원)보다 400만원 비싸다. 콤팩트 럭셔리 하이브리드 모델은 4770만원이다.

CT200h의 제품 기획과 개발을 총괄한 오사무 사다카타 수석 엔지니어는 이날 행사에 참석해 "요리를 할 때 쉐프가 사용하는 레시피에 따라 다른 맛의 요리가 만들어지는 것처럼 프리우스와 같은 엔진을 썼지만 다른 철학이 있었기에 또 다른 (하이브리드) 차가 만들어졌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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