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국내인구이동 통계'를 보면, 지난해 읍·면·동을 넘어 이동한 사람은 822만7000명으로 2009년보다 3.1%(26만1000명) 줄었다. 1998년(815만6000명) 이후 가장 적은 숫자다.
서울과 인천·경기 등 수도권의 순유입 규모도 계속 줄었다. 수도권 순유입 규모는 1년 전보다 1만3000명 감소해 1998년 이후 12년 사이 가장 적었다.
시도별 집계를 보면 서울·부산·대구에서는 빠져나간 사람이 많았고, 경기·충남·충북에서는 들어온 사람이 더 많았다. 특히 서울 전출자의 63.4%는 경기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 상승세와 전세난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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