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호 애널리스트는 "탑엔지니어링의 주요 고객사인 LG디스플레이는 올해 4분기 가동 예정인 8세대 LCD 공장 'P9'의 라인 구축을 위한 장비발주가 임박한 상황"이라며 "탑엔지니어링의 'P9' 관련 장비 수주는 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여 올해 신규 수주는 사상 최대인 18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애널리스트는 'P9' 에서는 주로 TV용 패널과 함께 테블릿PC 등 IT용 기기에 사용될 소형사이즈 LCD패널을 생산할 것으로 전해짐에 따라 유리기판 절단(Cutting) 필요가 늘어나 탑엔지니어링의 GCS장비 수주가 예상 수준인 350억원을 초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탑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매출액 1205억원(+19.5%, 이하 전년대비), 영업이익 142억원(-32.1%), 순이익 99억원(-23.9%)을 기록했다.
특히 자회사 파워로직스가 주요제품인 모바일 기기용 PCM, SM 판매 증가로 지난해 4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해 탑엔지니어링의 지분법평가 이익이 올해부터 연간 60억원 이상 기록될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는 LCD, OLED 등 전방산업 설비 투자 수혜로 매출액 1600억원(+33.3%), 영업이익 274억원(+95.1%), 순이익 224억원(160.9%)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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