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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취업콤플렉스 탈출 비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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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구직자들이 신촌의 한 스터디 카페에 모여 면접 스터디를 진행 중이다.

11일 구직자들이 신촌의 한 스터디 카페에 모여 면접 스터디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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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콤플렉스로 고민하는 사람은 보석이 될 확률이 많다. 콤플렉스는 신이 준 선물이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KBS '남자의 자격'에서 김태원씨가 한 말이다. 그는 콤플렉스가 많아 고민이라는 한 고등학생을 상담해 주며 이런 말을 했다.

실제로 한 조사에 따르면 소크라테스, 미켈란젤로, 베토벤, 나폴레옹 등 역사적 영웅들은 대부분 가족, 육체적, 성적 콤플렉스를 갖고 있었다고 한다. 콤플렉스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또 다른 도약의 발판을 만들 수도 있는 셈이다.
구직자도 마찬가지다. 취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취업준비생들은 자신이 남보다 못하다는 열등감에 시달리기 쉽다. 구직자 콤플렉스는 '외모 콤플렉스'나 '학벌 콤플렉스', '외국어 콤플렉스' 등으로 나타난다.

취업 커뮤니티 취업뽀개기(cafe.daum.net/breakjob)에는 하루에도 수십~수백건의 하소연 글이 올라온다. 주로 학벌 콤플렉스로 인해 편입을 고민하거나 외모 때문에 면접에서의 탈락 등을 토로하는 상담 글이다.

정낙승 취업뽀개기 대표는 "구직자가 느끼는 면접 콤플렉스는 면접 시 자신감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다소 의기소침한 인상을 면접관에게 줄 수 있다"며 "스스로 콤플렉스가 있다고 생각된다면 새로운 역량을 갖춰 전화위복의 기회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구직자들이 많이 느끼는 콤플렉스 종류와 그에 따른 극복전략을 알아보자.

◆"학벌이 별론데, 편입할까요?"=지방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전미영(23)씨는 요즘 고민이 많다. 대학 졸업반인 그녀는 자신의 학벌이 취업에 마이너스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전씨는 "선배들을 보니까 서류통과도 안된 경우가 많더라"며 "학벌 때문에 필터링에서 걸리는 것 같은데 대학을 다시 들어가야 하는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학벌 콤플렉스는 구직자가 겪는 가장 흔한 콤플렉스다. 이는 상급 학교에 진학하지 못했거나 소위 명문 학교에 가지 못한 사람들이 지닌 열등감을 말한다. 특히 전씨처럼 지방대생이 상대적으로 학벌 콤플렉스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학력 콤플렉스는 부족한 학력을 메워야만 없어진다. 현재 최종학력이 고졸이라면 야간대학이나 방송통신대학으로 진학하는 게 좋다. 지방대 졸업생은 서울권 대학원으로 진학하거나 외국 유학을 택하는 방법이 있다.

또 최근 기업들은 바로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실전형 인재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에 경력관리로 학벌 콤플렉스를 이겨낼 수도 있다. 정 대표는 "진출분야의 경력이 될 수 있는 요소를 쌓으면 학벌 콤플렉스를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며 "아르바이트나 인턴십, 관련 자격증 취득, 외국어 실력 등 방법은 다양하다"고 말했다.

11일 구직자들이 신촌의 한 스터디 카페에 모여 토론면접 스터디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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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영어 잘 못해요"=외국어 콤플렉스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구직자들도 많다. 이들은 어학성적을 요구하거나 영어면접을 진행하는 기업을 피해 지원서를 내기도 한다. 서울소재 H대학에 재학 중인 김모(26)씨가 그런 경우다. 김씨는 "영어를 못한다는 스트레스가 심하다"며 "전형 절차에 영어관련 부분이 있으면 나도 모르게 피하게 되더라"고 전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그런 태도는 근본적 대안이 될 수 없다"고 단언한다. 당장 취업에는 성공할 수 있을지 몰라도 5년, 10년 후 커리어를 쌓아가는 데에는 지속적으로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꾸준히 외국어 실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면서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는 자신감이 필요하다.

최근 기업은 토익, 토플 같은 점수 위주 결과물보다 회화 등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요구하고 있다. 기존의 공인어학시험은 읽기와 듣기 등의 이해능력을 요구하는 반면, 영어 말하기 시험은 표현력을 요구한다. 외국어 말하기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사물이나 사람, 상황에 대한 상세한 묘사와 서술 능력을 기본적으로 갖춰야 한다. 일상 생활 속에서 영어를 표현해보려고 꾸준히 시도하는 것이 좋다.

거울을 보면서 연습하거나 자신의 답변을 녹음해 발음을 교정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때 발음, 억양, 태도 등을 교정하고 음성의 강약과 강조점, 포즈 등을 살펴보는 게 좋다. 영어에 흥미가 없다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다른 외국어에 도전해 틈새시장을 노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성형수술 받아야 할까요?"=외모 콤플렉스는 눈, 코 등에 대한 자신감 부족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면접 시 호감 가고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수술이나 성형시술을 받는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성형수술을 받았다는 박모(24)씨는 "지난해 최종 면접에서 탈락했는데 외모 때문에 그런 것 같더라"며 "겨울동안 아르바이트를 해 모은 돈으로 수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성형수술이 콤플렉스를 극복할 수 있는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보다 근본적인 방법은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이다.

얼굴 표정은 그 사람의 이미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면접과 같이 긴장되는 자리에서는 누구나 인상이 굳어지기 마련이다. 틈틈이 웃는 연습을 해두고 평소 시선회피 등의 버릇이 있다면 좋은 습관으로 바꿔야 한다.

대부분의 면접은 질의응답이나 토론방식으로 진행된다. 듣기 편안하고 안정된 음성이 좋은 점수를 얻는 데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이유다. 음성 교정을 위해서는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해 들어보는 게 도움된다. 피곤하면 음성이 거칠어지게 마련이다. 면접 전날에는 생동감 있고 편안한 음성을 위해서라도 충분한 휴식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정 대표는 "매일 거울을 보며 미소짓는 연습을 해야한다"며 "여기에 자신에게 맞는 패션, 메이크업 등을 더한다면 나만의 이미지를 만드는 데 충분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면접만 들어가면 말이 안나와요"=면접 콤플렉스도 구직자들이 많이 겪는 콤플렉스 중 하나다. 면접 때 극심한 심리적 불안과 말더듬기, 목소리 떨림, 식은땀, 얼굴 붉어짐, 손발 떨림 등의 면접 공포증을 겪는 유형이다.

우선 자책은 금물이다. 면접은 누구나 긴장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나만 왜 이럴까' 하는 생각은 버리자. 면접 공포증은 면접 경험이 많아질수록 완화될 수 있다. 학교와 취업 관련 기관에서 실시하는 모의 면접에 참여하거나 친구들과 그룹 스터디를 통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기회를 많이 가지는 게 좋다. 면접을 하면서 잠시 심호흡을 해주거나 가볍게 웃는 것도 긴장을 푸는 좋은 방법이다.

또 자기소개서만 제대로 잘 작성해도 구직자들이 느끼는 면접 콤플렉스를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다. 자기소개서는 보통 면접관이 던지는 질문의 기초 자료가 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지원 분야와 전공이 다를 경우 직무에 관련된 동아리 활동이나 아르바이트를 강조해 주는 것이 좋다. 나이가 많다면 꾸준한 자기계발이나 활발한 휴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 등을 내세우는 게 필요하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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