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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1등보다 긴 우등생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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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직 동부자산운용 사장 "펀드 좋아질것"
시장 관계없이 수익률 상위30% 진입 지향


한동직 동부자산운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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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올해 펀드 시장의 상황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입니다. 지속적인 환매는 올해 상반기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동직 동부자산운용 사장은 지속적인 환매 몸살을 앓고 있는 펀드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차익실현을 위한 주식형펀드 환매에 이어 금리인상으로 채권형펀드 마저 인기를 잃었지만 자산운용업계의 역할은 축소되지 않고 지속 성장할 것이란 설명이다.

한 사장은 "자산운용업계가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은 운용에 대한 투명성을 확보해 신뢰를 되찾는 것"이라면서 "선진국 역시 진통은 있었지만 펀드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으며 우리나라도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기투자'를 강조하는 그의 목표는 '1등'이 아니다. 펀드 시장의 활황 여부나 시장흐름에 관계없이 항상 '수익률 상위 30%' 이내에 드는 것이 지향점이다.
실제로 동부자산운용의 수익률은 장기성과로 따졌을 때 눈에 띄게 우수한 흐름을 보인다. 동부자산운용의 5년 평균 누적수익률은 92.65%로 국내 운용사 가운데 상위 1%에 속한다. 3년 수익률 역시 25.98%로 10% 이내에 들었다.

그는 "펀드 매니저 체제보다는 기존 펀더멘탈 기업의 내재가치에 주목하는 애널리스트 주도 체제를 활용하기 때문에 장기 성과가 우수하다"면서 "다만 최근에는 종목 장이 펼쳐지면서 단기성과가 부진한 상황"이라고 자평했다.

우수한 장기성과는 해외펀드에서도 입증됐다. 중국펀드의 경우 지난 3년 수익률이 -0.18%로 부진했지만 전체 운용업계에서는 상위 1%의 성과를 거뒀으며 2년 누적수익률은 100%로 상위 1%를 유지했다. 다만 지난 1년간 중국 시장의 단기 흐름이 수급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43% 수준으로 밀려난 상태다.

동부자산운용은 중국 펀드의 성공적 운용을 발판으로 남미 펀드 출시도 준비 중이다. 최근 세계적인 투심이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이동하고 있는 추세지만, 장기 성장성에서는 신흥국을 따라올 수 없다는 게 한 사장의 생각이다.

그는 "칠레, 콜롬비아, 페루 등 남미 국가에 투자하는 펀드 출시를 준비 중이며 룩셈부르크 상장 후 오는 5∼6월께 선보일 것"이라면서 "선진국에 대한 투자 관심도 높은 만큼 미국 하이일드 채권형 상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자문형 랩에 대해서는 다소 우려섞인 목소리를 냈다. 한 사장은 "최근 시장이 단계적 상승이 아닌 급등세를 보이면서 수급에 기댄 투자가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고위험, 고수익 투자도 매력적이지만 쏠림현상에 의한 후유증을 경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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