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31일 지난주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몇몇 은행권 고위관계자들이 코코본드 발행을 통한 보너스 지급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재무상태가 악화되면 주식으로 전환되거나 의무적인 원금 상각이 발생, 혜택이 현저하게 줄어들게 돼 과도한 보너스 지급에 따른 비난여론을 불식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바클레이스는 내달 코코본드 발행을 통해 보너스를 지급할 계획이며, 스위스 금융권도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그동안 새롭게 개정되는 자본확충법에 따라 코코본드를 발행하겠다는 의사를 공공연하게 밝히기도 했다. 한 이탈리아 은행관계자 역시 "코코본드 발행을 통한 보너스지급을 긍정적으로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UBS와 JP모건은 코코본드 발행에 나서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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