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일은 내가 더 잘하는데 왜 승진은 남자직원들이 먼저 하는 거죠?”
실제로 여성 직장인들은 직장에 들어와 처음 몇 년은 뛰어난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빠르게 승진하지만, 30대 초중반이 되면 태반이 이런 상승곡선에 종지부를 찍게 된다.
21세기가 되었지만 아직도 직장 내 ‘유리천장’은 엄연히 존재한다. 보이지 않는 유리천장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기보다는 이런 장벽을 넘어 성공한 선배의 조언이 더욱 절실하다. 여기 K과장이 다음 번 승진심사를 도와줄 책 세 권을 소개한다.
이영숙 지음/ 새빛에듀넷 펴냄/ 1만 3000원
루이비통은 전 세계 여성이 선망하는 브랜드다. 하지만 루이비통이 ‘루이비통’, 즉 명품 브랜드로 거듭나기까지는 수많은 테스트와 시행착오를 거치고, 자신만의 브랜드를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개발해온 100년이 넘는 시간이 있었다.
저자는 이렇듯 한 사람의 커리어도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완성된다고 말한다. 누구나 선망하는 당신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면 스스로 명품이 되기 위해 도약하라는 것이다. 온전히 자신만의 브랜드를 당당하게 내보일 수 있을 때, 성공은 당신 앞에 다가올 것이다.
이 책은 대한민국 비즈니스 사회에서 성공하고자 하는 여성이 가야 할 길을 저자의 경험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선배 기자 하나 없는 사보 팀의 기자로 입사하여 여성 임원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한시도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달려온 저자의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1부 'U-Turn'에서는 커리어를 시작하는 단계에서의 이야기를 담고 있고, 2부 'Restart'는 다시 시작할 때 성장 촉진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 3부 'Jump'는 성숙기에 들어선 리더로서 직면했던 현실적인 어려움과 능력껏 도약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 4부 'Reach'는 목표 달성과 새로운 시작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회사생활에 대한 위험한 착각'
팻 하임·수전 K. 골런트 지음/ 왕수민 옮김/ 사이 펴냄/ 1만3500원
커뮤니케이션 박사이자 현재 기업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남녀의 서로 다른 행동패턴을 비교 분석해, 남자들과는 다른 여자들의 회사생활방식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능력 있고 야무지고 일 잘 하는 여자들이 어느 순간 왜 회사생활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호소하는지, 왜 남자들은 승승장구하는데 여성들은 점점 변방으로 밀려나는지, 여성들을 가로막고 있는 ‘보이지 않는 장벽’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선 저자는 회사생활에 대처하는 남녀의 생각과 행동이 서로 다르다는 데 그 1차적 원인이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그 근본원인으로 어릴 때의 서로 다른 남녀의 ‘놀이문화’를 꼽는다.
남자아이들은 떼를 지어 노는 놀이, 즉 전쟁놀이, 영웅놀이, 축구, 야구, 농구 등을 주로 하는 반면, 여자아이들은 단짝친구와 집 안에서 소꿉놀이를 주로 하며 성장한다. 이와 같은 서로 다른 놀이패턴은 성인이 되어 회사생활을 할 때도 그대로 투영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구체적으로 8가지의 항목을 다룬다. ‘상사’, ‘팀플레이’, ‘경쟁’, ‘자신에 대한 비판과 칭찬’, ‘권력’, ‘목표’, ‘성공’, ‘연봉’ 등을 다루면서 각각의 항목에 대해 남녀가 서로 어떻게 다르게 대응하는지, 또 그 대처법으로 인해 여자들은 어떤 잘못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지 살펴본다.
'여자 라이프 사전'
이재은 지음/ 책비 펴냄/ 1만5000원
2030 여성들이 바로 적용 가능한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담고 있다. 저자 특유의 통쾌한 입담과 경쾌함까지 더해 가까이 두고 수시로 참고하면 좋을 ‘진정한 여자 인생 사전’이다.
남몰래 화장실에서 눈물 콧물 쏙 빼며 습득한 저자의 사회생활 노하우와 전략, 자신에게 꼭 맞는 스타일과 뷰티 노하우를 찾아 매력적인 여성으로 거듭나는 비법, 작가의 경험과 고백을 생생히 담아 현명하게 사랑할 수 있도록 돕는 이야기들을 비롯해 건강, 재테크, 에티켓 등 여성들의 직장생활과 사회생활을 도와줄 실용적인 정보들을 담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tarop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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