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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D TV 'FPR' 방식으로 '올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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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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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LG전자가 올해 3차원(3D) TV 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 의 편광필름방식(FPR) 패널을 적용한 3D TV 방식으로 '올인(다걸기)'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소니 등 경쟁사가 주력하고 있는 셔터글라스(SG) 방식과 차별화를 두고 FPR 방식만의 장점인 편안한 눈의 시청감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지난 21일 작년 4분기 및 연간 실적발표를 마친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LG전자가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1'이 끝난 후 FPR 방식으로 올인하는 것으로 방향을 정했다"면서 "LG전자가 내부적으로 상당한 전략 변화가 있었다. 짧은 시간에 굉장히 잘한 것 같다"고 밝혔다.
LG전자의 TV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의 권희원 본부장(부사장)은 지난 4일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3D TV 부문에서 FPR 방식과 SG 방식을 7대3 비중으로 해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힌 바 있다.

권영수 사장은 이어 "유럽에서는 필립스, 일본에서는 도시바, 미국에서는 비지오 등이 FPR 방식으로 3D TV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중국에서는 2개 업체가 FPR 방식의 3D TV를 출시했는데 시장과 소비자, 유통에서 반응이 모두 좋다. 열심히 생산해서 공급하고 있는데 조금 공급량이 부족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권 사장은 이번 'CES 2011'에서 소니와 도시바 등 업체들이 무안경 3D TV를 선보인 것과 관련해 "무안경 기술은 공공디스플레이 쪽에서 오래전부터 개발이 됐었다"면서 "(무안경 기술은)3D TV가 두꺼워지고, 무거우며, 비싼데다가 볼 수 있는 지점이 4~5곳밖에 없는 등 문제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무안경 3D TV와 관련해 새로운 기술이 나오면 모르겠지만 현재 기술로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최소한 앞으로 5년은 더 걸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권 사장은 올해 2조4430억원(건물 제외)을 들여 증설 중인 파주 디스플레이클러스터 내 P9건물 8세대 공장과 관련해 "TV용뿐 아니라 IT(정보기술)용으로 쓸 수 있어서 좋다"면서 "메인은 TV가 아니라 IT"라고 강조했다.

8세대(기판 사이즈 2200X2500mm) 공장은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 생산시설로, LCD TV 외에도 고해상도 화질 구현이 가능한 태블릿PC용 및 하이엔드급 모니터용 패널 등 IT용 제품 분야에서 증가하고 있는 고객사 주문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증설된다. 오는 4분기부터 월 6만장 규모(유리기판 투입기준)로 생산될 예정이다.

권 사장은 지난해 말 중국 중앙정부로부터 승인 받은 광저우 패널 공장과 관련해 "구체적 지분 계획과 이사회 운영, 환경 평가 등을 중앙정부와 조율해야 한다"면서 "행정절차를 마친 후 대체적인 계획을 수립하면 2달 내에는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열린 작년 4분기 및 연간 실적발표에서 "중국 광저우 패널공장 투자는 부지조성, 건물 기초공사를 위해 소규모의 투자를 하고 있다"면서 중앙정부 승인이 당초 스케줄보다 1년 가까이 지연돼 전반적인 사업운영을 거기에 의존할 수 없었다. 어떠한 규모로 어떠한 시기에 생산시설을 갖추고 제품을 공급할지 서두를 생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권 사장은 LCD 패널의 가격 동향과 관련해 "IT용 패널은 바닥을 치고 반등했는데 얼마나 빨리 올라갈지는 모른다"면서 "TV용 패널은 1분기 내에는 분명히 바닥을 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 사장은 마지막으로 올해 1위 수익달성 포부와 향후 계획에 대해 "마케팅과 원가경쟁력, 구매, 생산체계, 기술에 더해서 경쟁사가 할 수 없는 제품들이 그래도 꽤 판매될 것"이라며 "경쟁사가 할 수 없는 제품이 많이 팔리면 고수익이 예상돼 상대적으로 경쟁사보다는 많은 이익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힘 줘 말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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