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준 영국 캠브리지대학 교수 서대문구청 공무원 대상 경제학 특강서 밝혀
이 날 600여명의 주민과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경제의 위산과 과제'라는 주제로 시작됐다.
강의에 앞서 문 구청장은 “오늘 이 시간을 통해 우리 모두가 경제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면서 "특히 신자유주의 경제에 대해 새롭게 인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 교수는 서두에서 “유태인 부모는 자녀에서 학교에서 몇 번 질문했는가를 묻지만 우리 부모들은 몇 점 받았나를 묻는다”라고 운을 뗀 뒤 “오늘 강의에 여러분의 많은 질문을 바란다”고 말했다.
강연에서 장 교수는 “경제문제는 복잡하지만 기본적으로 상식에 따라 판단할 수 있고 복지국가가 오히려 성장률이 높다는 것을 선진국의 사례에서 얼마든지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충현동주민센터에 근무하는 강병근 주임이 "부자 감세로 인한 혜택이 없는 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한 질문에 ”세금은 얼마만큼 걷는 것 보다는 어떻게 쓰이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문석진 구청장은“앞으로도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주제를 선정. 강연하는 기회를 마련하겠다”면서 오늘 경제학 강의를 통해 주민과 공무원 모두가 서대문구 지역경제를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