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장으로서 어쩔 수 없는 처지" 심정 토로
송 시장은 시정일기에서 "국회의 모습이 참담하다. 여의도가 폭격을 맞은 꼴이다. 정말 이렇게 밖에 국회를 운영할 수 밖에 없는가 하는 아쉬움이 든다"며 "국회안에 있을 때 잘 몰랐지만 밖에서 국회가 어떤 모습으로 비추어지는지 실감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특히 "이 와중에 인천 지역 예산을 확보하기 위하여 한나라당 예결위원들을 만나 사정하러 다녀야 하는 나의 모습이 딱하기도 하다"며 "그러나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어쩔 수 없이 사정하고 다닐 수 밖에 없는 처지"라고 한탄하기도 했다.
송 시장은 이어 "4대강 관련 친수구역개발관련법도 통과되고 서울대법인화법도 통과됐다"며 "인천대 법인화 문제를 그렇게 붙잡고 있던 민주당 의원들의 융통성없는 모습이 답답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송 시장은 재선 국회의원 시절인 참여정부 때 한미FTA 체결을 적극 주장해왔지만, 최근 정부 여당의 한미 FTA 수정에 대해선 '굴욕적인 협상'이라며 비판적인 입장으로 알려져 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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