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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내년 수출 5천억달러 돌파, 1조달러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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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성장 불안, 기저효과로 수출증가세 큰 폭 둔화
신흥시장·선진국간 수출 증가세 뚜렷한 격차
자동차 및 부품, IT 부품·소재류 강세, 휴대폰, 컴퓨터는 약보합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내년 우리 수출이 사상 최초로 5000억달러를 돌파하며 무역 1조 달러 시대를 열 전망이다.
코트라는 71개국 1387개 정보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내년 수출이 520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 증가율은 11.3%로 올해 28.5%에 비해 대폭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경제성장 불안과 올해 수출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가 주요인이다.

내년 세계 시장은 선진국 소비·투자 회복 둔화, 재정안정성 하락, 글로벌 리 밸런싱 지연과 통상 갈등 등 시장 불안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 이로 인해 내수소비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정부주도 인프라투자가 증가하는 중국·동남아 등 인근 아시아 시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품목별로는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IT 부품·소재류가 수출 효자 품목의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신흥시장·선진국간 수출 증가율이 뚜렷한 격차를 보일 전망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대 중화권 수출은 중국의 경제성장 및 수출 둔화 전망에도 불구, 소비 수준 및 내륙지역 구매력 상승, 신흥전략산업 육성에 따른 신규수요 증가에 힘입어 13.5% 증가가 예상된다. 동남아(11.8%)?서남아(20.1%) 지역도 내수시장 성장, 제조업 활성화, 인프라 확충으로 우리 수출에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구매력 증가와 외국인투자 회복, 산업다변화 정책 추진으로 남미(15.7%), 중동(14.0%), CIS(18.1%) 등 자원부국에 대한 수출도 호조가 예상된다.

유럽(7.0%), 북미(7.9%), 일본(3.6%) 등 선진국시장은 소비회복 부진, 경기부양책 축소, 재정위험도 상승으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스마트 IT, 자동차 등 수요 회복이 빠른 분야에서 한국제품이 강세를 보이고 글로벌 기업의 대한 부품소재 아웃소싱도 확대,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한·EU FTA 잠정발효에 따른 가격경쟁력 제고도 기회 요인이다.

품목별로는 자동차 및 부품이 가장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코트라는 전했다. 각국의 자동차구입 인센티브 종료에도 불구, 소형?중형 중심의 선진국 수요 회복에 우리 기업이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모터라이제이션(자동차가 일상생활에 깊숙이 스며들어 판매가 급상승하는 시기)에 진입한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 공략에도 성가를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IT 부품소재류는 최근의 단가 하락세가 내년 상반기 중 개선될 전망이다. 스마트폰 용 반도체, 3D TV용 패널 등 프리미엄 제품군에서 우리 기업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수출 여건이 우호적이라고 코트라는 진단했다.

또 국제 유가 및 원자재가 상승 전망, 신흥시장의 가전·자동차·건설 수요 확대에 힘입어 철강, 석유화학, 석유제품 등 원부자재 및 에너지 품목의 대한 수요도 호조가 예상된다.

단 휴대폰, 컴퓨터류는 우리 기업의 해외생산 비중 확대로 현상 유지 내지 소폭 감소에 그칠 전망이다.

조환익 코트라 사장은 "경제위기시 공격적 마케팅과 제품 혁신으로 닦아둔 수출 기반에도 불구, 수출 여건의 안정성을 위협하는 요인들이 적지 않다"며 "수출상품의 프리미엄화와 신규 시장 확대로 세계시장에서의 리스크 및 경쟁 심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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