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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30년 숙원' 계양산 골프장 결국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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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계양산 개발 제한하는 조례 입법 예고...해당 부지도 GB로 환원 추진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롯데그룹이 '30년 숙원 사업'으로 추진하던 계양산 골프장 조성 사업이 결국 좌절될까?

이와 관련 인천시는 지난 15일 인천 계양구에 위치해 있는 계양산 일대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한 내용의 '계양산 보호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이 조례에서 시는 계양산 일대를 '자연보호 지역'으로 지정키로 했다.

자연생태 보존가치가 높은 지역과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곳은 체계적인 조사 활동을 진행한다.

5년마다 보호 계획을 수립해 계양산 자연보호 지역의 범위, 중장기 보호 시책, 자연자원 활용 방안, 생물 보호 목표종 서식지 보호 방안 등을 마련한다.
이를 위한 예산 지원 근거도 마련돼 필요시 계양산 생태계 보호를 위한 비용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계양산 보호위원회'도 구성돼 계양산 보호 정책 전반을 자문하고 심의한다.

특히 '시민의 책무'라는 조항을 통해 계양산 보호지역에서 개발 사업을 하게 될 경우 경관 훼손을 금지하고 자연친화적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규제를 뒀다.

입법예고를 거쳐 내년 초 조례안을 의회에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또 지난해 초 도시계획상 '체육시설 부지'로 변경된 계양산 골프장 예정 부지 일대를 다시 그린벨트로 환원하는 행정절차를 지난달부터 착수했다.

이에 따라 롯데그룹이 지난 30년간 추진해 온 계양산 골프장 건설 계획은 상당 부분 수정될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

롯데그룹은 신격호 회장이 1974년 이화여대 재단으로부터 계양산 일대 땅 247만8000㎡를 사들인 후 꾸준히 개발을 추진해 왔다.

지난 2000년부터는 총 178만2000㎡의 부지에 18홀 규모의 퍼블릭골프장과 호텔, 공원, 놀이시설이 어우러진 대형 리조트 건설을 추진했었다.

지난해 4월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그린벨트 해제안이 통과되는 등 개발 사업이 순풍을 맞는가 했지만, 인허가 당국인 인천시의 수장에 골프장 건설을 반대해 온 송영길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결국 좌절될 위기에 놓였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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