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경매정보업체 디지털태인(www.taein.co.kr)에 따르면 이달(1~15일까지) 버블세븐아파트 낙찰가율은 전달(76.99%)보다 2.35%포인트 상승한 79.34%를 기록했다. 지난 8월 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다.
특히 강남구는 10억원이 넘는 고가아파트 9건이 모두 80%를 웃돌면서 낙찰가율이 87.38%까지 치솟았다. 목동도 신시가지단지의 상승에 힘입어 전달(79.26%)보다 5%포인트 상승한 84.3%를 기록하며 두 달 만에 80%대로 올라섰다.
분당은 80.2%로 전달(80.33%)에 비해 0.13%포인트 소폭 하락했지만 두 달 연속 80%대를 유지했다. 용인은 전달(75.08%)보다 1.76%포인트 상승한 76.84%로 지난 3월(78.76%)이후 가장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평촌도 83.11%를 나타내며 5개월만에 80%대를 돌파했다.
하지만 8.29대책 발표 이후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주택시장이 경매 낙찰가율을 높이고 있다. 치솟고 있는 전셋값과 중소형저가아파트에 대한 인기가 맞물려 집값 상승과 거래량 증가 등으로 이어져 바닥론이 힘을 얻으면서, 중대형고가아파트가 많이 몰려있는 버블세븐지역에까지 투자자들이 적극 입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실제 지난 9월까지 버블세븐지역 중소형아파트(전용 85㎡이하)와 중대형아파트(전용 85㎡초과) 낙찰가율은 각각 76.96%, 76.19%로 중소형아파트가 높았다. 하지만 10월 들어 중대형아파트 낙찰가율은 81.63%로 중소형아파트(77.27%)를 앞질렀다. 11월에도 중대형아파트(82.86%)가 중소형아파트(79.87%)를 3%포인트 가량 웃돌고 있다.
이정민 디지털태인 팀장은 "버블세븐지역의 낙찰가율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은 입찰 참여자들이 그만큼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라며 "하지만 금리인상이라는 악재가 있는 만큼 자금계획을 철저히 세워 입찰에 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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