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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돌아온 사이클 스타 조호성, '아버지의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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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조호성(36,서울시청)은 2000년대 사이클 간판스타였다. 한국 사이클 역사상 올림픽 첫 메달에 가장 근접했던 선수라고 불릴 만큼 사이클 최강자를 자부했다. 잘생긴 외모에 쇼맨십까지 더해져 사이클 인기를 이끌기도 했다.

그러나 프로 전향으로 아마추어에선 그의 이름이 잊혀져갔다. 하지만 사랑하는 아내와 두 아이에게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고 있는 자랑스런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다시 아마추어 선수로 돌아와 스타트라인에 섰다. 그리고 마침내 8년만에 돌아온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화려한 재기를 알렸다.
조호성이 황인혁(금산군청), 장선재(대한지적공사), 박선호(서울시청)와 함께 16일 광저우대학타운 벨로드롬에서 벌어진 남자 4㎞ 단체추발 결승전에서 4분07초872를 기록하며 홍콩(4분10초859)을 제치고 우승했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포인트레이스와 매디슨에서 2관왕에 오른 이후 8년만의 금메달. 2012년 런던올림픽을 향한 첫 관문을 성공적으로 통과한 셈이다.

조호성은 아마추어 때 못지 않게 2004년 입문한 경륜에서도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다. 2005년부터 4년 연속 경륜 상금 랭킹 1위, 47연승의 대기록도 세웠다. 하지만 올림픽 메달에 대한 미련은 버리지 못했다. 결국 2008년 경륜 은퇴를 선언해 주위를 놀라게 했고 작년 태극마크를 달아 또한번 사이클 팬들을 놀라게 했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시상대에서 당시 여자친구를 끌어안고 기습키스를 퍼부어 외신에까지 보도되며 화제를 뿌렸었던 조호성은 그 여자친구와 백년가약을 맺고 딸과 아들을 두고 있다. 조호성은 "전지훈련 등으로 아이들을 잘 보지 못하지만 아빠가 금메달을 따는 모습을 꼭 보여주고 싶다"며 입버릇처럼 말했다.

아버지의 이름으로 명예회복에 성공한 조호성. 벌써 그의 눈은 2년 뒤 런던올림픽 메달을 향해 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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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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